사실 본 지는 꽤 됐는데, 보고 나서 뭔가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아직도.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고 기대했는데 그다지 모르겠다.아 죽어서 그런가, 죽어버려서. 만약에 개봉했을 때 한국에 있었더라면, 안보면 따돌림 당할 것 같은 기세였기도 했고.감춰둔 오빠가 갑자기 너무 떠서 배 아픈 그런 기분은 아닌데, 원래도 그랬지만 이제 진짜 콜린퍼스도 돌이킬 수 없는 월드 스타가 되었나 싶어서 한편 서운한 마음도 있었고.그 와중에 소재나 스토리나 이런 것들이 너무 내 취향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내 취향인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았다는 사실에 좀 놀라기도 했었고.그게 내 취향인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니 이런 영화를 만들었구나 싶어서 약간 맥빠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