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일차. 가본 적도 없었고, 딱히 흥미도 없었는데, 제주도에 대한 호기심이 어느날 문득 들어서 사나흘 뒤에 출발하는 티켓을 그냥 끊어버리고, 사실 아무 준비도 안하고 가서 되는 대로 다닐 생각이었는데 다행히 제주도를 여러번 가본 친구가 따라나서줘서 더더욱 준비라고는 아예 안하고 그냥 가방 하나 메고 나섰다. 친구는 저녁 비행기로 차를 픽업해서 오기로 하고 나는 먼저 도착해서 먼저 애월 방면으로 갔다.비행기가 연착이 됐고, 지구에 존재하는 욕을 다 끌어다 쓰고 싶을 만큼 병신 같았던 다음 맵의 안내로 인해서 한담 공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오후도 한참 늦어 저녁 무렵이 다 됐다. 책에서만 보던 현무암을 직접 보니 신선했다. 4월에 제주도를 다녀온 친구가, 자기는 제주도에 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