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9_자기 앞의 생

오이먹기대회1등|2013년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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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_자기 앞의 생

099_자기 앞의 생

오이먹기대회1등|2013년 2월 15일

자기 앞의 생 / 에밀 아자르 짐은 줄이고, 줄여졌지만 기어코는 챙겨갔던 책! 금방 다 읽게 될 줄 알았는데 반 밖에 못 읽은 채로 북유럽 어딘가에 두고 내렸다. 분명히 코펜하겐으로 가는 열차일 것이다. 왜 하필 들고 간 책이 이 책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떤 책의 귀퉁이에서 읽었는데 좋은 책이라고 했던 기억이 있었다. 런던에 있을 때 자기 전에 조금씩 읽고 자려고 늘 머리 맡에 두었는데, 눕자마자 그대로 잠들어버려서 책이라기 보다 베개로써 그 기능을 다 했던 것 같다. 잃어버리기 전까지 그 책은 늘 내 머리 위에 있었다. 여행이 끝났을 때는 책의 나머지 반을 다 읽어야 진짜 여행이 끝났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그 자리에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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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죽음 앞에서 배우는 사랑과 이반 일리치의 죽음과의 대비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죽음 앞에서 배우는 사랑과 이반 일리치의 죽음과의 대비

이 소설은 한 여인의 죽음과 그 과정을 지켜보고, 끝까지 그녀의 곁에 남는 한 아이의 이야기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무엇을 감당하는 일일까. 『자기 앞의 생』은 그 질문을 아이의 목소리로, 그러나 놀라울 만큼 정확하게 건넨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모모의 다음 질문이다. 하밀 할아버지, 사람은 사랑할 사람 없이도 살 수 있나요? 모모는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끝까지 곁에 남는다. 아이의 언어로, 아이의 방식으로 사라져 가는 한 사람을 책임진다. 그 장면에서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자리를 떠나지 않는 태도로 드러난다. 한편으로 모모는 끝없이 누군가의 사랑(관심)을 받기 위한 행동을 한다. 물건 훔치기, 똥싸기.......

인생책 추천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데미안 자기 앞의 생

카메아 책방|2025년 11월 9일|도서정보

책을 친구 삼아 살다 보면 가끔 책 추천을 요청하는 경우를 만난다. 당신의 인생책 추천~ "모든 인간은 자기만의 데미안이 있다." 헤르만 헤세의 을 인생책으로 꼽는 이들이 항상 많다. 어느 부분에서 이 책을 사람들은 인생책으로 추천하고 자신도 그렇게 받아들였을까.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데미안은 단순한 인물이 아니라 '내 안의 나'이거나 깨우치는 상황이거나 계기이거나 기회이거나... 어떤 것일까. 누구나 언젠가 그 알을 깨야만 진짜 자신이 된다. 헤르만 헤세가 말하고자 한 것은 인간의 성장통일까. 가 불교를 통한 깨기라면 은 철.......

세버그

DID U MISS ME ?|2021년 11월 14일

한때 영화계를 주름 잡았던 실존 배우를 주인공이자 제목으로 삼아 달려가는 영화. 그렇다면 보통은 그 주인공의 생애를 그리며 그 또는 그녀가 느꼈을 부조리들을 주인공 입장에서 보여주게 되지. 그럼 우리는 그 주인공에 공감하게 되는 거고. 하지만 는 그러면서도 은근히 딴청이다. 전체적인 상황과 주제의식만 보면, 한 개인의 삶을 파멸 시켜 버린 국가 권력의 부당함에 대해서 묘사하고 있기는 하다. 그런데 또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인간인지라, 영화를 보는내내 진 세버그가 꼬투리 잡힐 일을 애초 만들지 않았으면 되는 일 아닌가-라는 다소 뾰로통한 생각도 하게 된다. 그러니까, 그녀가 겪었던 고통과 부조리는 이해 가능하다. 그리고 사실 한 개인이 뭔 짓을 저질렀든 간에 국가 권력이 그런 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