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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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죽음 앞에서 배우는 사랑과 이반 일리치의 죽음과의 대비
이 소설은 한 여인의 죽음과 그 과정을 지켜보고, 끝까지 그녀의 곁에 남는 한 아이의 이야기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무엇을 감당하는 일일까. 『자기 앞의 생』은 그 질문을 아이의 목소리로, 그러나 놀라울 만큼 정확하게 건넨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모모의 다음 질문이다. 하밀 할아버지, 사람은 사랑할 사람 없이도 살 수 있나요? 모모는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끝까지 곁에 남는다. 아이의 언어로, 아이의 방식으로 사라져 가는 한 사람을 책임진다. 그 장면에서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자리를 떠나지 않는 태도로 드러난다. 한편으로 모모는 끝없이 누군가의 사랑(관심)을 받기 위한 행동을 한다. 물건 훔치기, 똥싸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