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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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가족> 개성파 배우들 연기의 힘
소설원작의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한국영화 시사회와 배우와의 대화 이벤트에 다녀왔다. 사실 '고령화 사회현상'이라면 모를까 어법상 살짝 안 맞는 제목이긴 하나 말 그대로 나잇값 못하는 가족 구성원들의 극단적인 행태가 얼마나 시끌벅적하게 전개될 지 사뭇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부터 연기력 하면 한가닥씩들 하시는 개성파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으로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참으로 딱하게 된 실패한 영화 감독 '인모' 박해일에서 무식과 과식이 철철 넘치는 큰 아들 '한모' 윤제문, 비구니가 되겠다는 화려한 결혼 경력녀 '미연' 공효진 그리고 살벌한 미연의 딸 '민경' 진지희까지 일명 콩가루 집안의 최강을 자랑하듯 초반부터 자식들과 그들을 품는 엄마 윤여정의 막무가내 한집살

5월 개봉작, 고령화가족·미나문방구·몽타주 등 프리뷰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걸맞은 가족영화가 떠오른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다. 그전에 외화론 아이언맨 시리즈의 종결자로 나선 가 모든 걸 접수할 기세로 엄청난 흥행몰이 중이다. 그로 인해 진행중인 한국영화 , , 등은 기도 못 펴고 벌써부터 막 내릴 조짐. 한마디로 '아맨3'에 대적할만한 영화가 없다는 반증인데, 그럼에도 이달 5월에는 장르적 변용을 꾀한 한국영화 3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나름 기대중이다. 누가?! 여하튼 4월 영화들 보다는 의외의 선전을 할 것 같은 예감까지 들게 만든다. 그래서 짧게나마 간단히 소개해 본다. 먼저 이다. 개봉 전 한참 때부터 나름 화제가 된 영화

로리타(Lolita, 1997) + 은교(A Muse, 2012)
"Lolita, light of my life, fire of my loins. My sin, My soul, Lo-lee-ta." 문학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첫 문장을 논할 때 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곤 하는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 의 첫 문장을 제레미 아이언스의 중후한 목소리로 듣는 것은 이 영화가 시작부터 선사하는 작은 행운이다. 비록 소설에서의 첫 문장과 두 번째 문장은 영화 대사에선 순서가 뒤바뀌었지만. 멋진 목소리의 소유자인 제레미 아이언스는 디즈니 에선 스카의 목소리 연기를 맡기도 했었다. 엔리꼬 모리오네의 선율과 함께 시작하는 이 영화의 제목은. 스탠리 큐브릭의 62년 동명영화도 있지만, 내가 말하고자

뒤틀린듯 독특한 멜로 영화 '연애의 목적'
가을이어서였을까요? 갑자기 아주 오래전에 봤던 영화 한 편이 떠올랐습니다. 아, 그 뭐였더라.. 강혜정과 박해일이 나왔던. 정확한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나름대로 꽤 파격적이어서 인상이 깊었던 영화였는데. 그런데 그 영화를 지금 보면 어떤 기분이 들까? 문득 궁금해졌죠. 간혹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똑같은 영화고 똑같은 책인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처음 봤을 때와 많이 다른 느낌을 받게 되는 것들 말이죠. 그런 기대를 안고 다시 보게 된 영화 '연애의 목적'입니다. 2005년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와 2012년의 저 사이의 간격 만큼이나 감상도 좀 달라졌죠. 먼저 교정 전의 강혜정 얼굴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좋았고요, 그땐 잘 못느꼈었는데 OST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또 그땐 혐오스럽기까지 했던 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