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 / 톰 하디, 조엘 킨나만, 누미 라파스 주연, 게리 올드만, 뱅상 카셀 출연 / "내가 너희 부모님을 되살리지는 못해. 그건.. 불가능한 일이니까. 아무리 그러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어. 미안하다. 정말 진심으로 미안해." 원작 소설을 영화로 옮긴 경우 대게는 영화를 보고 난 후 굳이 그 소설을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경우가 별로 없다. 그런데 '차일드 44'는 영화를 보고 나면 원작 소설이 보고 싶어지는 영화다. 그것은 영화가 다 담아내지 못한 디테일들이 굉장히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이 아이러니한 상황들을 소설에서는 어떻게 표현했을지, 영화가 압축해서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들은 또 어떻게 펼쳐졌을지가 궁금해진다. 그만큼 매력적인 이야기다.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