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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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트리니티 Blade: Trinity (2004)

블레이드 트리니티 Blade: Trinity (2004)

멧가비|2016년 7월 3일

앞선 두 편이 그러했듯, 이 영화 역시 배트맨 시리즈의 구조를 따라가는 방식을 취한다. 즉, 배트맨 시리즈의 몰락마저 간단히 재현해낸다는 것. 워너는 예나 지금이나 가능성 있는 시리즈에 재 뿌리는 짓을 참 잘 한다. 다짜고짜 새 캐릭터만 투입하면 잘 될 거라고 믿는 워너의 무신경한 기획은 '배트맨과 로빈'에 이어, 이 영화, 그리고 '던 오브 저스티스'로 이어진다. 남자 둘에 여자 하나 조합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누군가가 영화 제작 파트 수뇌부에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좋은 감독이 각본도 잘 쓰는 게 아니라는 잭 스나이더의 예처럼, 데이빗 S. 고이어는 좋은 각본가가 감독도 무조건 잘 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 전작들과 달리 대놓고 뱀파이어처럼 생긴 뱀파이어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이것은

블레이드 2 Blade II (2002)

블레이드 2 Blade II (2002)

멧가비|2016년 6월 30일

기예르모 델토로의 첫 블록버스터 영화이자 첫 헐리웃 성공작. 처음인데도 액션 연출이 제법 좋다. 연출도 연출이지만 역시 견자단. 액션 뿐만 아니라 블레이드의 사소한 제스처에도 은근히 견자단 냄새가 난다. 1편부터 이미 있었던 블레이드의 묘하게 허세스러운 제스처들이 견자단이란 물을 만난 느낌. 요로이를 입고 카타나를 휘두르는 견자단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영화이기도 하다. 처음 볼 때, 어? 저 일본놈 견자단 닮았는데? 하다가, 삼단차기가 빵빵빵 터지고, 아 씨발 견자단 맞네ㅋㅋㅋㅋㅋㅋ. 전작이 '배트맨'을 닮아 있었듯이, 이 영화는 '배트맨 리턴즈'와 닮아있다. 타이틀 롤인 블레이드는 철저히 관찰자 역할에 머물며 적대적 포지션인 히로인이 등장한다. 하수구에 숨어 사는 기형적 신체를 가진 악당이 사실은

블레이드 (1998) - 마블 르네상스의 신호탄

블레이드 (1998) - 마블 르네상스의 신호탄

멧가비|2016년 6월 29일

Blade (1998) 8090은 마블 코믹스에게 있어서 암흑의 시기였다. 재정 문제에 처한 마블은 자식과도 같은 캐릭터들의 영화화 판권을 이리 저리 팔아치웠고, 배트맨 프랜차이즈의 패색(敗色)을 확실히 느낀 워너에게 있어서 블레이드는 배트맨의 뒤를 이을 좋은 후발주자였을 것이다. 박쥐와 흡혈귀! 시적이기까지 한 소재 연결. 타임 워너 입장에선 상업적으로 검증된 배트맨 프랜차이즈를 재탕하는 작업이기도 했다. 마치 리메이크처럼 보일 정도로 영화는 '배트맨'의 플롯을 그대로 따라가는데, 어둠에 숨어 활동하는 다크 히어로와 그를 돕는 늙은 집사의 구도. 악당인 프로스트는 조직 내에서 탕아 취급 받으며 눈 밖에 난 점, 블레이드의 부모 트라우마를 직접적으로 건드린다는 것까지 잭 니콜스의 조커를 그대로 빼

[AMIGA] 프라이트 나이트(Fright Night.1988)

[AMIGA] 프라이트 나이트(Fright Night.1988)

뿌리의 이글루스|2016년 2월 5일

1985년에 톰 홀랜드 감독이 만든 동명의 영화를, 1988년에 MicroDeal에서 AMIGA용으로 만든 액션 게임. 내용은 흡혈귀 제리 댄드릿지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7일에 걸쳐 자신의 집에 침입한 인간들을 모조리 흡혈해 물리치는 이야기다. 이 게임이 나온 년도가 1988년인데 같은 해에 프라이트 나이트의 후속작인 ‘프라이트 나이트 2’가 나왔지만 정작 본작은 3년 전에 나온 프라이트 나이트 1을 게임화시켰다. 보통, 흡혈귀 소재의 게임이라고 한다면 뱀파이어 헌터의 이야기를 다룰 텐데 본작은 그렇지 않고 뱀파이어가 플레이어 캐릭터로 나온다. 이 작품은 같은 해인 1988년에 UBI SOFT에서 만든 ‘나이트 헌터’와 매우 유사하다. 나이트 헌터에서도 드라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