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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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 픽션, 1994

펄프 픽션, 1994

DID U MISS ME ?|2019년 10월 10일

난 운명보다 인연의 힘을 믿는다. '애초부터 모든 것이 정해져있다'라고 말하는 운명은 낭만적이지만, '엄청난 확률로 만난 우리'가 되는 인연의 애처로운 힘에 비할 바가 못된다고 생각한다. 세상만사 모두 운명만으로 굴러가는 거라면, 우리들의 만남을 그리 소중히 여기지 않아도 될테지. 지금 이곳에서 우리가 만나지 않았더라도, 운명이란 작동 방식에 의하면 우린 언제 어디서고 다시 만났을테니까. 허나 인연은 다르다. 인연은 결과론적인 해석을 가미할수록 그 힘이 배가 된다. 지금 이곳에서 만난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도달했는지를 거꾸로 거슬러 천천히 계산하다 보면 엄청난 경우의 수가 쏟아져 나올테니까. 그리고 바로 그 인연의 기묘한 작동 방식을, 이 영화가 존나 괴랄하고 허무하게 잘 묘사한다. 묘수는 플롯 장난

[GP32] 다이하드 인피니티 (2001)

뿌리의 이글루스|2019년 9월 13일

2001년에 ‘쿠키 소프트’에서 개발, ‘게임파크 홀딩스’에서 한국의 휴대용 게임기 GP32용으로 만든 아케이드 게임. 내용은 한국의 SCS에 속한 ‘블루팀’의 ‘브루스 리브스’가 63 빌딩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등 세계 각국의 초고층 빌딩을 돌아다니며 악당과 한판 승부를 벌이는 이야기다. 본작은 존 맥티어난 감독의 1988년작 ‘다이하드’의 패러디로 시작하는 게임으로 주인공 이름 자체가 아예 다이하드의 주인공 ‘존 맥크레인’ 배역을 맡았던 ‘브루스 윌리스’의 패러디인 ‘브루스 리브스’다. (이름인 리브스는 키아누 리브스의 그 리브스인 듯 싶다) 타이틀 화면의 설정은 옵션 모드로 스테이지, 난이도(쉬움< 보통 < 극악), 아이템 출현 여부, 시간 제한

글래스 (2019) / M. 나이트 샤말란

기겁하는 낙서공간|2019년 4월 10일

출처: IMP Awards 여자들을 납치하는 악당(제임스 맥어보이)을 찾기 위해 길거리를 다니는 데이빗 던(브루스 윌리스)은 결국 버려진 창고에 갇혀있던 소녀들을 풀어주고 악당을 찾아내지만 격투 중에 경찰에 포위되어 정신병원에 수감 된다. 정신병원에는 이미 폐인처럼 지내고 있는 일라이자(새뮤얼 L. 잭슨)가 있었고 상담사 엘리 박사(사라 폴슨)가 나타나 수퍼히어로로 자신을 여기고 있는 던과 일행들을 진찰한다. 다중인격 납치범이 알고 보니 진짜 괴물이었다는 1차 반전에, 알고보니 세계관을 공유하는 수퍼빌런이었다는 2차 반전으로 한방 먹인 전편에 엮인 3부작 시리즈. 자체로 각각 완결성이 좋았던 두편 전작이 알고 보면 세번째 이야기로 이어지는 구조라 (작가의 첫 세계관 시리즈임과 동시에) 기대를 모았다.

레고 무비2 (The Lego Movie 2: The Second Part, 2019)

레고 무비2 (The Lego Movie 2: The Second Part, 2019.2.6 개봉) 2014년에 레고무비가 개봉하여 대히트한 이후 5년 만에 속편인 레고무비2가 나왔다. 당시 아이들의 손을 잡고 극장에 왔던 어른들은 유치한 내용 전개에 살짝 웃다가 막판 반전에 충격을 먹고 이 영화의 팬이 되었다. 이후 레고 배트맨 무비, 레고 닌자고 무비로 이어지며 이 시리즈의 매력을 잘 뽐내다가 다시 돌아온 원조 레고무비의 이야기! 표지 포스터부터 무슨 슈퍼히어로물, 스타워즈 그런 느낌이 난다. 전작의 주인공 평범한 표정없는 공사장 인부 레고 에밋과, 각종 멋있는 척은 다 하는 와일드 스타일(본명 루시), 전작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서 별도의 애니메이션 시리즈까지 탄생시킨 유니키티, 198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