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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 2 Toy Story 2 (1999)

멧가비|2022년 11월 1일

전작이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 영화에서의 테마는 사랑, 가족애. 조금 더 디즈니스러워진 후속작이다. 제시의 이야기는 부모 잃은 고아의 은유로 읽히며 스팅키 피트는 소외된 노인의 애정 결핍 호소, 사이드로 다뤄지는 버즈와 저그 대왕의 이야기도 코믹 터치이나 결국은 부자(父子)의 갈등 해소담이다. 앞서 조금 더 디즈니스러워졌다고 했으나 근본은 어디 안 가는 게, 한 편으로는 역시나 디즈니의 대척에 선 지점이 있다. 디즈니 페어리테일이 운명적인 사랑을 완성하며 끝나는 반면, 이 영화에서는 상처받은 장난감들이 대안을 찾으며 끝난다. 그리고 디즈니 클래식의 공주와 왕자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가족과 헤어지거나([인어공주], [라이온 킹], [뮬란]) 아예 처음부터 가족이 해체된 채([백설

토이 스토리 Toy Story (1995)

멧가비|2022년 11월 1일

캐릭터들의 개성과 티키타카 그리고 그 이전에 디지털 시각효과의 시대를 연 공로 등이 있지만 사실 내러티브 자체는 그 전 부터 너무나 익숙한 기성품인 게 맞다. [호두까기 인형]의 세계관에서 벌어지는 [머나먼 여정] 각색판이라고 봐야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의 텍스트를 "그냥 기성품"으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유, 월트 디즈니 산하에서 나오지 않을 법한 이야기가 디즈니 지붕 밑에서 나왔다는 점 때문이다. 월트 디즈니 클래식 장편 들은 일률적으로 권력지향적이다. 선악이 뚜렷한 세계관에서 결국에는 주인공이 권력을 쟁취하며 맞는 해피엔딩. [인어공주]는 변방 소수민족의 공주가 유럽의 전제 왕국 왕세자비로 영전하는 이야기, [미녀와 야수]에서는 평민 출신 벨이 귀공자비가 되고 [알라딘]에서의 하층민

버즈 라이트이어

DID U MISS ME ?|2022년 6월 17일

픽사의 신작들이 개봉될 때마다 명절 잔소리처럼 매번 하는 말이라 나로서도 이제 조금 지치기는 한데, 픽사 새 작품들의 가장 큰 적은 언제나 픽사의 이전 작품들이다. , , , , , , 등, 픽사는 그야말로 극장용 애니메이션 업계의 만신전을 혼자서 만든 스튜디오였으니. 물론 이후 이라든지 , 같은 범작들을 내놓으며 왕년의 그 기세가 조금 꺾이긴 했지만... 하지만 부자는 망해도 3대가 더 간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래도 이나

버즈 라이트이어 - 왜 뻔하지? 그런데 왜 재밌지?

오늘 난 뭐했나......|2022년 6월 16일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리스트에 올리면서 참 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픽사이기 때문에 무척 기대가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더 이상의 토이스토리 관련 스토리가 없다던 픽사의 이야기가 전혀 달리 나와서 매우 독특하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엄밀히 말 하면 전펴 다른 일종의 스핀오프성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 생각 해볼만한 지점이 생겼다는 것에서도 이야기를 할 수 있기도 해서 말이죠. 물론 이 작품이 2차 시장에 나온 이후로는 어떻게 돌아갈 것인가에 관해서 좀 암울한 면도 있긴 하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토이스토리 시리즈에 관해서는 개인적으로 감정이 상당히 복잡한 편입니다. 1편 시절만 해도 제가 작품을 제대로 이해 못 한 나머지, 솔직히 좀 불편하다 라는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