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스토리 2 Toy Story 2 (1999)
By 멧가비 | 2022년 11월 1일 |
전작이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 영화에서의 테마는 사랑, 가족애. 조금 더 디즈니스러워진 후속작이다. 제시의 이야기는 부모 잃은 고아의 은유로 읽히며 스팅키 피트는 소외된 노인의 애정 결핍 호소, 사이드로 다뤄지는 버즈와 저그 대왕의 이야기도 코믹 터치이나 결국은 부자(父子)의 갈등 해소담이다. 앞서 조금 더 디즈니스러워졌다고 했으나 근본은 어디 안 가는 게, 한 편으로는 역시나 디즈니의 대척에 선 지점이 있다. 디즈니 페어리테일이 운명적인 사랑을 완성하며 끝나는 반면, 이 영화에서는 상처받은 장난감들이 대안을 찾으며 끝난다. 그리고 디즈니 클래식의 공주와 왕자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가족과 헤어지거나([인어공주], [라이온 킹], [뮬란]) 아예 처음부터 가족이 해체된 채([백설
디즈니, 역사상 최초로 한 해 박스오피스 70억 달러 돌파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6년 12월 20일 |
디즈니가 스튜디오 역사상 최초로 한해 박스오피스 수익이 7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이것은 디즈니 사업 전체가 아니라 박스오피스 수익만을 집계한 결과로, 올해 내내 대박작들이 꾸준히 터져준 덕분에 이룰 수 있었던 어마어마한 성과입니다. 작년에 유니버설 픽처스는 '분노의 질주 : 더 세븐'과 '미니언즈'가 초대박이 나면서 68억 9천만 달러의 기록을 세웠는데 디즈니가 이 기록을 격파. 70억 달러 중 27억 달러가 북미 박스오피스 매출이고 나머지는 해외 매출입니다. 올해는 사상 최초로 디즈니 소유의 월드 클래스 스튜디오가 모두 한 해에 영화를 내놓은 해이기도 합니다. 디즈니,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마블 스튜디오, 루카스 필름까지
소울
By DID U MISS ME ? | 2021년 1월 21일 |
픽사도 이제 더이상 성역이 아니다. 불패신화로 유명하던 천상계의 이 회사는 <카>와 <메리다와 마법의 숲>, <굿 다이노>, <온워드> 등의 작품들을 통해 점차 인간계로 내려왔다. 물론 그것들이 형편없기만 한 작품들이었던 것은 아니다. 여전히 꽤 괜찮은 영화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비교 대상이 되는 형과 누나들은 <토이 스토리>였으며 <월-E>였고, <라따뚜이>였으며 <업>이었다. 감히 쉽게 넘볼 수 없는 권능을 가진 그런 작품들이었다. 그렇다면 이번 <소울>은 어떠한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피트 닥터의 신작. 그의 연출작으로는 <몬스터 주식회사>가 있고 <업>이 있으며, 끝내 <인
Luca (2021, 미국)
By 벌써 저기에서 그녀가 날 왜 어이없이 바라볼까 | 2021년 6월 22일 |
이탈리아의 어느 해변 마을 앞바다에 살고 있는 루카,그들은 물에 젖은 바다 속에서는 본래 모습을 띄지만물이 없는 바깥으로 나오면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는 종족이었다. 그런 그들을 사람들은 바다괴물이라고 하며 무서워하고반대로 그들도 자신들을 죽이려 하는 인간을 두려워했다. 그래서 절대로 바다 밖으로 나가서는 안된다고 배웠던 어느 날,어선에서 떨어진 물품들을 우연히 얻은 루카는 바다 밖 세상에 호기심이 생기는데.. ---------------------------------- 코코의 제작진이 만들었다면 이것은 힐링 영화임에 분명하지!!라는 생각에 영화관으로 나를 이끈 루카. 경쾌한 라틴 음악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 영상은 힐링을 하기에 충분했다. 스토리적인 면에서는 코코는 물론 인사이드 아웃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