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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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DID U MISS ME ?|2020년 7월 12일

판소리를 핵심 컨셉으로 잡은 음악 영화. 근데 '판소리' 자체가 가락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는 장르이다 보니 어떻게보면 좀 뮤지컬 영화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여튼 컨셉은 되게 잘 잡았다고 생각했음. 한국적이면서도 음악 영화 또는 뮤지컬 영화의 장르적 컨벤션을 잘 갖고 놀 수도 있는 기획처럼 보였으니. 막상 본 영화는, 좀 많이 나이브하다는 인상이다. 조선의 근간을 뒤흔드는 전국적 인신매매 범죄조직과 정치사범들이 떼로 몰려 나오는 영화임에도 전개가 존나 순수하다. 현실적 개연성과는 많이 동 떨어져 있는 영화. 그러니까 바로 이 부분에서부터 호불호가 나뉠 수도 있는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 싫을 수도 있고, 그 말도 안 되는 동화적 순수성이 좋을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좀 애매

결백

DID U MISS ME ?|2020년 6월 11일

다소 간에 평범한 영화인 것은 맞다. 그러나 영화 곳곳에서 느껴지는 감독의 노력과 뚝심. 그래, 존나게 뻔해도 이렇게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면 그 자체로 호감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열려라, 스포 천국! 샷 디자인을 비롯한 연출이 좋은 영화다. 사건 현장이 되는 장례식장을 롱테이크로 담아내 사실적이고 산만한 느낌과 동시에 난장판이 된 광경을 정말 난장판처럼 묘사하는 오프닝 씬. 플래시백 속에서 주인공의 아버지가 어렸던 주인공의 멱살을 잡을 때 거울을 활용함으로써 두 인물의 표정을 리버스 샷 하나 없이도 한 쇼트 내에서 잡아낸 것. 법정 장면에서 증인석에 앉은 인물의 뒷통수를 그 뒤에 앉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잡아내 두번씩이나 강조하는 카메라의 움직임. 후반부 주인공의 얼굴과 오롯이 겹쳐지는 주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오오카미의 문화생활|2019년 4월 23일

지난주에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의 시사회가 있었다. 육상효 감독이 연출했고 신하균, 이광수, 이솜 배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다. "사람은 일단 태어났으면 끝까지 살아가야 할 책임이 있다." 이 말은 박신부(권해효)의 신념이었고 그가 보육원의 이름을 책임의 집이라고 짓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강세하(신하균)는 지체장애인이다. 경추 척수손상으로 목 아래로는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을 상실했다. 박동구(이광수)는 지적장애인이다. 체격은 또래들보다 크지만 지능은 5세 어린이 수준이다. 세하와 동구는 책임의 집에서 함께 자라며 형제와 다름없는 유대관계를 맺게 된다. 세하는 동구의 머리가 되어주고 동구는 세하의 손과 발이 되어주어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준 것이다.

언더독 (Underdog, 2019)

언더독 (Underdog, 2019.1.16 개봉) (스포일러 있음)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진의 두 번째 애니메이션 영화. 감독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오성윤과 이춘백. 애니메이션 제작사 오돌또기에서 만들었다. 주인공 뭉치의 성우는 디오 도경수, 밤이는 박소담, 짱아는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 수달 달수 역을 맡은 박철민이 담당했다. 전문성우가 아니라 배우가 주연들을 담당했기에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처럼 목소리 연기에 우려가 많았지만 전문성우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꽤 괜찮은 목소리 연기를 보여줬다.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 문소리가 담당한 잎싹과 유승호가 담당한 초록이 목소리가 좀 붕 떠있고 어색했는데 이번에는 배우들이 담당한 목소리도 애니메이션에 잘 녹아있었다. 박철민이 담당한 짱아는 연기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