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https://img.zoomtrend.com/2014/03/29/f0367826_5336d12ee588c.jpg)
3월 26일, CGV강남, 컬쳐데이 할인으로 5000원에 관람. 이 영화는 호텔 지배인쯤 되는 무슈 구스파드의 애인, 마담 D.의 죽음과 유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소동에 관한 이야기다. 이 영화의 줄거리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추리소설 혹은 스릴러의 흔한 줄거리를 따르고 있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서사의 텐션을 천천히 올려놓고서 결론이 너무 빠른 시간 안에 극적으로 나버린다. 그래서 약간 벙찌긴 했지만 스토리 자체는 그럭저럭 무난하다. 이 영화의 포인트는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연출 기법에 있다. 모든 배우들이 자신의 배역을 완벽하게 연기해낸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볼드모트로 활약했던 랄프 파인즈가 이번엔 주연인 무슈 구스파드로 분했다. 친절하고, 위선적이고, 탐욕스러우면서도, 어딘가 외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