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문 우선 다큐멘터리 자체를 놓고 봤을 때, 가장 높이 평가하고 싶은 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되는 객관적인 시각이었다. <두 개의 문>은 특공대장과 대원의 법원진술, 사건 다음 날 특공대원들의 진술서, 사건 당시 영상(특공대 채증 영상과 특공대 쪽에서 찍은 인터넷 활동가들의 영상), 사건 당시 방송 뉴스와 신문 기사들(조중동 포함), 그리고 용산 관련자들(변호사와 활동가들)의 인터뷰로만 이뤄져 있다. 특히 후반부는 대부분이 특공대 진술 쪽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어 있다. 다큐멘터리에서 용산 농성자들의 진술은 배제되어 있다. 그들은 사망했거나 구속되었기 때문에 인터뷰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어도 <두 개의 문>을 본 사람이라면 '좌파 선동' 영화라는 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