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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osts[두 개의 문] ; 그러나 나갈 수 있는 문은 하나였다.
당신이 나의 악몽을 함께 꾸지 않는다면, 밤은 텅텅 비고,내가 당신의 악몽을 함께 꾸지 않는다면,도시는 흘러가 버리고,당신과 내가 누군가의 악몽을 함께 꾸지 않는다면,세계는 똑깥이 지나가겠지. 지금같이 매일.악몽으로 안좋은 습관 중 하나로 저는 영화를 보면서 큰 리액션을 하곤 합니다. 혀를 아주 크게 끌끌차거나 혼잣말로 화면에 응수하곤 합니다. 하지만 영화관은 조용한 곳이기 때문에 옆의 사람들을 방해할지도 모르지요. 딱히 누가 옆에서 항의한 적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단지 그럴 수 있지 않을까 몇 번... 생각했을 뿐이지요. 막상 영화를 볼 때면 스스로의 집중력 때문에 주변을 돌볼 처지가 아닙니다. 아무튼 그 날도 그런 경우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혀를 차거나, 어이없어서 하는 탄성들... 영

두 개의 문
2009년 1월 20일 용산. 너무나 생생한 영상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 듣거나 어디선가 읽은 게 아닌 내가 직접 기억하는 사건 중 가장 경악했고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건. 서울 한복판에서 가게를 운영하며 남부럽지 않게 살던 사람들마저 한순간에 개발정책의 적으로 간주되어 실시간으로 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 눈 앞에서 불에 타 죽임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 사건. 그 이후로도 단지 부동산 정보로서 '재개발'이라는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입에 올리거나 아무런 감정 없이 용산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가끔은 신기하게, 가끔은 끔찍하게 여기도록 만든 사건. 어차피 다 알고 있는 사실들뿐일 걸 알면서 난 대체 이 다큐를 왜 보러 간 걸까. 다시 괴로워하기 위해서? 다시 분노하기 위해서? 아니면 잊지 않기

대한민국에서 산다는 것, 두 개의 문
2009년 1월 19일 새벽, 철거민들이 농성하던 용산의 남일당 건물에서 진압 도중 화재가 발생, 경찰특공대원을 포함한 6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3년 반이 지나 만들어져 개봉한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 그러나 이 필름에, 그 참사에서 가장 큰 상처를 입었던 피해자나 그 유가족은 등장하지 않는다. 나는 소위 '국민성'이라는 근거없고 대책없는 일반화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지만 어떤 사회와 그 구성원들이 쏠리는 어떤 경향은 확실히 존재한다. 영화에 한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소위 '휴먼 드라마'라는 고난 극복과 승리의 이야기를 더없이 좋아하고 그래서인지 이 나라의 많은 영화들이 장르 불문 '감동적인' 장치나 결말을 고집한다. 이는 보다 사실에 가깝다는, 아니 사

두 개의 문 - 김일란, 홍지유
2009년 1월 19일에 일어난 용산 참사를 다루고 있는 다큐멘터리입니다. 벌써 3년이 지난 사건입니다. 그 사이 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나 극영화들도 꾸준히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왜 또 용산이고, 왜 지금인가?’ 그 사이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을 수도 있습니다. 용산 참사와 관련한 새로운 사건이 추가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3년이 지난 지금의 시각으로 해당 사건을 재조명해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특별한 이유 없이, 어쩌다 보니 지금 완성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정보들 이외에 대단히 새로운 정보를 전해주진 않습니다. 법원의 최종 판결도 이미 2010년 10월에 내려졌습니다. 용산 참사를 다루는 시각도 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