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개의 문
By 생각 그리고 수다 | 2012년 7월 3일 |
[두개의 문] 2009년 1월 19일, 그리고 20일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는, 사회적 이슈에 관심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 3년 전 그 날, 용산에선 재개발 보상대책에 반발하는 철거민들이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격렬히(어떤 이들이 말하길 테러적으로) 시위를 했고 그들을 진압하던 중 화재로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했다. 이것이 내가 알고 있던 용산사건의 전부다. 그러나 우리가, 용산사건(참사라고 하지 않겠다.)을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은 그것 뿐이 아니었다. 알수없는 시발점으로부터 내려온 준비되지 않은 지시. 그 지시 하나로 용산사건이 시작되었다. 19일, 그리고 20일. 용산 철거민들이 남일
용산참사로부터 3년, 두 개의 문 (Two Doors, 2012)
By 플로렌스의 네티하비 블로그 | 2012년 6월 20일 |
두 개의 문 (Two Doors, 2012) 김일란, 홍지유 공동 제작/감독 용산참사에 대한 다큐멘터리. 시간대별로 인터넷TV가 촬영한 영상들, 대책위와 철거민 측 변호사의 영상, 경찰들의 증언 육성 재연, 자필 진술서, 채증 영상을 보여주며 사건을 되짚어,보게 해주는 영화다. 전부 실제 사건과 영상, 녹음 기록 등을 이용했기 때문에 생생한 편. 유가족 및 전철연 측의 주장은 아예 나오지 않기 때문에 감정에 호소하는 부분이 없다. 다만 당시 사건들을 담당했던 변호사를 중심으로 객관적인 증거들을 되짚어보며 당시 상황에선 무엇이 문제였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 '공권력 강화'를 공식으로 공표하는 뉴스에서 시작된다. 국민들의 집회, 시위는 엄정하게 다
두 개의 문
By u'd better | 2012년 7월 6일 |
2009년 1월 20일 용산. 너무나 생생한 영상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 듣거나 어디선가 읽은 게 아닌 내가 직접 기억하는 사건 중 가장 경악했고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건. 서울 한복판에서 가게를 운영하며 남부럽지 않게 살던 사람들마저 한순간에 개발정책의 적으로 간주되어 실시간으로 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 눈 앞에서 불에 타 죽임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 사건. 그 이후로도 단지 부동산 정보로서 '재개발'이라는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입에 올리거나 아무런 감정 없이 용산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가끔은 신기하게, 가끔은 끔찍하게 여기도록 만든 사건. 어차피 다 알고 있는 사실들뿐일 걸 알면서 난 대체 이 다큐를 왜 보러 간 걸까. 다시 괴로워하기 위해서? 다시 분노하기 위해서? 아니면 잊지 않기
두 개의 문. 재밌고, 무섭고 ... 슬픈 영화.
By 자그니 블로그 :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 2012년 6월 23일 |
용산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감독과의 만남이 있었기에, 그 이야기도 듣고 왔습니다. 두 개의 문. 이런 평가를 해도 되는 지 모르겠지만, 재미있고, 무섭고, 슬픈 영화입니다. 1. 두 개의 문은 흔히 떠올리는 다큐 영화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참 이렇게 표현하기가 뭐한데,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실화이며, 우리는 그 끝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눈을 뗄 수 없는 까닭은, 용산참사가 일어나기 전부터 참사가 일어난 그 순간까지, 25시간을, 경찰의 눈을 통해 속도감있게 재현하기 때문입니다. ...예, 경찰의 입장입니다. 이 영화에선 처음부터 끝까지, 철거민들의 이야기가 들어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