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질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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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라이프 - 연기력에만 의존, 구멍 투성이 불륜극

와일드라이프 - 연기력에만 의존, 구멍 투성이 불륜극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4세 소년 조(에드 옥슨볼드 분)는 아버지 제리(제이크 질렌할 분), 어머니 자넷(캐리 멀리건 분)과 함께 몬태나로 이사합니다. 골프장에서 단기간에 해고된 제리는 복직을 거부하고 산불 진화에 종사하게 되어 집을 떠납니다. 자넷은 경제적 어려움을 핑계로 자동차 딜러 밀러(빌 캠프 분)와 가까워집니다. 인생 참 제멋대로 2018년 작 ‘와일드라이프’는 리처드 포드의 1990년 작 소설을 배우 폴 다노가 각색, 제작에 참여하고 연출한 감독 데뷔작입니다. 1960년 미국 북부의 소읍을 배경으로 어머니의 불륜 및 가족 해체 과정을 소년의 시각으로 포착합니다. 제목 ‘Wildlife’는 ‘야생동물’을 뜻하지만 극중에서는 후반부에 산불 진화를 마치고 돌아온 제리가 자넷

조디악, 2007

조디악, 2007

DID U MISS ME ?|2019년 10월 13일

살인마가 나타났다. 한 명만 죽인 게 아니라 여러명을 죽였다. 연쇄 살인마다. 거기에 스스로를 조디악 킬러라고 부르며 우상화 한다. 언론과의 접촉을 즐겼고 수사망을 요리조리 빠져나가면서도 그 모든 걸 게임으로 생각했다. 그를 따라하며 조디악 킬러가 되기를 자청하는 일종의 추종 범죄자들도 늘어났다. 근데 제일 중요한 건 안 잡혔다. 끝까지 안 잡혔다. 존재감도 활활 타오르다 갑자기 꺼진 게 아니라, 조금씩 누그러지며 옅어졌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갔다. 안 잡혔다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건, 이 모든 게 실화라는 거다. 이런 이야기가 있을 때, 제작진 입장에선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장르가 스릴러에 소재가 연쇄 살인인데, 결말에서 범인을 특정할 수가 없다. 워낙 유명했던 실화라 극적 타협으로 범

소스 코드, 2011

DID U MISS ME ?|2019년 9월 24일

분명 군인 신분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전투 중이었는데, 눈 떠보니 웬 기차 안. 게다가 앞자리에 앉은 생판 처음 보는 여자는 내게 아는 체를 한다. 사태 파악이 채 끝나기도 전에 기차는 미련없다는 듯 폭발해버리고, 주인공 콜터는 대체 지금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지도 모른채 죽음을 맞게 된다. 근데 웬걸, 여기서 끝난 건 줄 알았는데 눈 떠보니 이번엔 웬 캡슐 안이잖아. 딱 봐도 매드 사이언티스트처럼 생긴 설명 담당 박사 왈, '자네는 소스 코드로 8분동안 과거에 사는 거야' 8분이라는 시간 제한 설정만 빼면 나 이 연상되는 영화다. 계속해서 같은 시간을 살아야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니까. 다만 가 그걸 액션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DID U MISS ME ?|2019년 7월 12일

페이즈 3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왜 이 아닌 인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 장중한 마무리를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스냅'과 '블립'이라는 세계관내의 역대급 재앙 콤보를 설명할 시간은 없었다. 그 영화는 할 말도, 할 일도 많았으니까. 때문에 본격적인 페이즈 4로 넘어가기 이전에 이거 갈무리를 한 번 하기는 해야하겠는데, 그렇다고 또 이거 설명 하자고 영화 하나를 통째로 갈아넣을 수는 없잖아. 그래서 골라잡은 게 결국 스파이더맨 이야기라고 본다. 전작인 에서 워낙 통통 튀는 성장물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너무 진지한 척 안 하면서 가볍게 설명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이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