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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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소름)2
살인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자살하려던 살인마 애런이 자신을 취재하려 온 유튜버인 사라에게 사랑을 느낀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건 [양들의 침묵] 시리즈에서 매우 그로테스크하게 그려낸 바 있는 소재이긴 합니다만, 그보다는 두서없고 격식없고 웃기고 현실적으로 표현된 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파운트 푸티지 형식의 영화입니다. 이전에 [크립1] 을 소개한 적이 있었죠. 단순한 호러영화라고 하기엔 은근히 복잡한 감정과 서사를 지닌 작품이었습니다. 이상한 사람을 마주했을 때의 묘한 스산함, 이 사람과 있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불확실성에 대한 스릴러였습니다. 그 불확실성을 강조하기 위해 살인마가 점프스케어를 좋아한다는 설정으로, 점프스케어가 피곤할 정도로 쏟아져 나오던 영화이기도 했죠.

지금 일본 영화는 곧 이들이다
2003년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밝은 미래'가 개봉했을 때 일본 영화는 어떤 바통 터치의 순간을 맞이했다. 나이는 세 살 터울이지만 데뷔가 11년이나 차이나는 아사노 타다노부와 오다기리 죠가 일본 남자 배우 판에 눈에 띄는 분기점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극중 물수건 공장에서 일하며 초초하게 살아가는 유지(오다기리 죠)가 유일하게 마음을 털어놓는 건 공장 동료 마모루(아사노 타다노부) 뿐이었고, 이들의 관계는 흡사 형제처럼 보였다. 마치 유지에게 일본 영화의 미래를 위탁하는 듯 마모루는 세상을 뜨고 말았다. 극중 둘의 나이 차도 세 살이다. 그리고 배우의 이름은 줄곧 일본 영화를 설명해왔다. 호러와 '러브 레터' 류 로맨스 영화의 필터를 걷어내면 일본 영화를 수식하는 건 특정 감독 못지 않게 배우들의

<몬스터 프로젝트>-재료를 살리지 못한 요리
를 시작으로, 와 의 성공 이후 파운드 푸티지 라는 장르는 호러 영화계에서 일종의 유행처럼 번져갔습니다. 사실 식상하고 볼 것 없는 살인마가 등장하는 슬래셔 물이나,쓸데없이 버라이어티한 고문 혹은 살육 쇼가 펼쳐지는 시리즈나 시리즈에 지친 관객들이 어쩌면 1인칭으로 싸늘하게 옥죄어오는 새로운 장르에 열광한건 어쩌면 그만큼 시대가 바뀌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이 영화도 그런 유행에 편승한 영화입니다.사실 좀 재미있다,라기 보다는 아쉬움이 너무 많은 영화였어요. 간단한 줄거리는 유튜브에 괴기 동영상을 올리는 친구들이 한 번 제대로 된 영상을 찍어보자,하고 의기투합해서 각각 스스로가 뱀파
폴리비우스 (제임스롤프 단편호러)
AVGN 에피소드지만, 저는 이것을 단편 호러영화로 분류하겠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제임스롤프 분은 AVGN이나 보드 제임스 등에서 호러 테이스트를 자주 넣은 적이 있고, 단편 호러 영화를 만든 적도 있었지만, 장난이나 오마주 수준으로 집어넣는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그래도 [보드 제임스]는 "검은 닌텐도" 식으로 사이코 스릴러를 집어넣어 밝은 분위기 와중에도 묘한 스릴러를 느낄 수 있게 한 연출이 있었기에, 역시 단편영화라도 오랫동안 연출한 경험은 어디가지 않는 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AVGN을 보는 이유는 과장에 대한 오마주를 자기식으로 주조하여 만들어낸 특유의 영화적 연출... 그 키치적 테이스트가 저와 맞기 때문입니다. 특히 TV광고의 과장된 연출을 오마주하여 연출할 때가 가장 빛을 발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