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작은 마을에서 실제 있었던 일을 다룬 잭 블랙 주연의 실화, 범죄, 블랙코미디 영화 <버니>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분과 다녀왔다. 두툼한 잭의 등짝이 첫 장면 등장하자마자 웃음이 절로 나와버린, 아무래도 잭 블랙이 주연이라는 이 영화의 강점이 후에 허점이 되었다는 것을 끝나고 알게 되었는데, 암튼 모든 사람들이 칭송하는 장례사 '버니' 그리고 그와는 정반대의 악마 같은 노부인 '마조리' 등 그들에 관한 이웃들의 인터뷰 증언과 상황 재현이 한동안 궁금증을 유발하며 담담하게 이어졌다. 거의 주민들 말만 놓고 봐선 성인이었던 버니의 사건이 미국 보수적 작은 마을의 특이한 조건과 맞물려 '천사와 악마' 신화로 남게 된 극적 스토리가 상당히 길게 반복되어 결국 늘어지는 분위기가 오고 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