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단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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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후드, Boyhood, 2014
고백하건데 를 보고나오면서, 사실 나는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에게 소심한 배신감을 느꼈다. 익히 알려진대로 는 12년동안 매년 배우들과 스탭들이 모여 영화를 만들어갔고 결국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자면 2002년부터 찍기 시작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 개봉한 2004년보다도 전에 이미 는 크랭크인 되었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링클레이터 당신, 내가 그토록 애정하는 부터 시작한 이야기를 과 까지 이어 완성한 '비포 3부작'이 결국 다 를 위한 습작이었군- 하는 허탈감말이다. 9년의 시간차를 두고 만든 세 편의 이
<비포 미드나잇> Review - 18년의 사랑여행, 현실과 낭만 사이의 조율을 이루다
Before Sunrise (1995)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영화 (1995)는 여행 로맨스에 대한 관념을 뒤흔든 작품이다. 당시 20대였던 제시(에단 호크)와 셀린(줄리 델피)은 ‘청춘 그 자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아름다운 에너지를 발산했다. 사진 한 장 남기지 않고 마음 속에 박제시킨 사랑. 제시와 셀린의 열망은 하룻밤이라는 유한성 덕에 역설적으로 영속성을 획득했고, 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그들의 사랑은 전 세계 청춘의 뇌리에 깊이 각인됐다. 6개월 뒤 비엔나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남기고, 그들은 그렇게 사랑의 신화가 되는 듯 했다. Before Sunset (2004)9년이 흐르고 같은 감독, 배우가 뭉쳐 속편 <비포

<더 퍼지> 강렬한 설정 그러나 살리지 못해
2022년 1% 범죄율이란 허울 좋은 이상국 미국이란 상당히 기발한 상상을 기초로 호기심을 모은 공포 SF 스릴러 영화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님과 보고 왔다. 영화의 극단적이고 솔깃해 보이는 강렬한 설정은 사실 충격적이면서 신선함이 강하다. 하지만 영화 오프닝 장면에서 우아한 드뷔시의 '달빛'이 깔리면서 보여지는 CCTV 영상의 극악한 범죄 장면은 아름다움으로 포장된 잔학한 인간의 현실에 대한 단적인 표현으로써 이미 영화 서론에 이야기를 다 담은 듯 했다. 거대 권력의 획일적, 극단적 물리적 제제와 독재란 있을 수도 없으며, 만일 이 영화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영화에서도 흘러나왔지만, 인위적 약육강식에 의한 빈곤층 제거라는 인권 말살, 인간 청소라는 이기심 끝의 파국만 남을 뿐

더 퍼지, 독특한 소재만 돋보인 하우스 스릴러
“지금부터 12시간, 살인은 물론 어떤 범죄도 허용됩니다.” 사상 최저 실업률과 범죄율 단 1%의 미국, 완벽한 모습 뒤엔 매년 단 하루, 12시간동안 살인은 물론 어떤 범죄도 허용되는 ‘퍼지 데이’ 가 있다. 그 날은, 모든 공권력이 무력화되고 오직 폭력과 잔혹한 본능만이 난무한다. “우린 별 일 없을 거야.” 2022년 3월 21일 퍼지 데이, 제임스(에단 호크)는 가족을 위해 최첨단 보안 시스템을 가동해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한다. 하지만 한 순간의 방심으로 쫓기던 낯선 남자를 집으로 들이면서 끔찍한 ‘퍼지 데이’의 밤이 시작된다. 지금부터 12시간, 제임스 가족은 ‘퍼지 데이’에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주택 보안시스템을 개발해 최고의 실적을 올린 제임스는 '퍼지 데이'를 맞이해 만반에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