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지> 강렬한 설정 그러나 살리지 못해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11월 11일 |
![<더 퍼지> 강렬한 설정 그러나 살리지 못해](https://img.zoomtrend.com/2013/11/11/c0070577_528018c7066f6.jpg)
2022년 1% 범죄율이란 허울 좋은 이상국 미국이란 상당히 기발한 상상을 기초로 호기심을 모은 공포 SF 스릴러 영화 <더 퍼지>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님과 보고 왔다. 영화의 극단적이고 솔깃해 보이는 강렬한 설정은 사실 충격적이면서 신선함이 강하다. 하지만 영화 오프닝 장면에서 우아한 드뷔시의 '달빛'이 깔리면서 보여지는 CCTV 영상의 극악한 범죄 장면은 아름다움으로 포장된 잔학한 인간의 현실에 대한 단적인 표현으로써 이미 영화 서론에 이야기를 다 담은 듯 했다. 거대 권력의 획일적, 극단적 물리적 제제와 독재란 있을 수도 없으며, 만일 이 영화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영화에서도 흘러나왔지만, 인위적 약육강식에 의한 빈곤층 제거라는 인권 말살, 인간 청소라는 이기심 끝의 파국만 남을 뿐
엘리시움, 현실성이 잘 가미된 SF 드라마
By ML江湖.. | 2013년 9월 3일 |
![엘리시움, 현실성이 잘 가미된 SF 드라마](https://img.zoomtrend.com/2013/09/03/a0106573_52252d68ba515.jpg)
하나의 인류, 두 개의 세상 서기 2154년 버려진 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가난, 전쟁, 질병이 없는 선택받은 1% 세상 엘리시움으로의 이주를 꿈꾼다. 자신의 생존과 모두의 미래를 위해 우주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엘리시움으로 향하는 맥스(맷 데이먼). 최후의 시간 5일, 모든 것이 그에게 달렸다! 올 여름, 물러설 수 없는 생존 전쟁이 시작된다! 1. 오락과 현실성이 잘 융화된 SF 드라마 : 지금으로부터 백 여 년이 흐른 지구는 망했다. 그러나 잿빛 세상의 온통 폐허로 변한 건 아니다. 오염되고 곳곳이 파괴되어도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고 있다. 다만 지금의 모습이 아닌, 남루하고 다닥다닥 붙은 도시의 모습은 꾀죄죄한 몰골로 전락한 빈민가에 가깝다. 여기에 공장 기술직 노동자 '맥스'는 하루를 또 연명
키클롭스 (キクロプス.1987)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2년 7월 27일 |
1987년에 ‘이이다 죠지’ 감독이 만든 일본산 SF 영화. 일본 SF 드라마 ‘NIGHT HEAD(나이트 헤드)’로 잘 알려진 이이다 죠지 감독의 데뷔작이다. 내용은 여고생 ‘타카모리 미유키’는 오빠인 ‘타카모리 토오루’에 의지해 평범한 매일을 보내던 중, 어느날 친구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채 시체가 버려진 사건이 발생한 이후. 선글라스를 낀 이상한 남자에게 스토킹을 받게 되는데.. 그 남자가 실은 외눈박이 뮤턴트 ‘소네자키 미치오’였고. 인간 진화 연구 중에 탄생해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은 몇 안 되는 뮤턴트 중 하나였는데. 미유키와 토오루도 본래 그런 뮤턴트여서, 토오루는 곧 태어날 자신의 아기에게 뮤턴트의 미래를 걸지만, 소네자키는 뮤턴트의 미래를 비관하여 토오루의 아이가 태어나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감성 가득한 상상력과 스케일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6년 9월 25일 |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감성 가득한 상상력과 스케일](https://img.zoomtrend.com/2016/09/25/c0070577_57e848394f86e.jpg)
기괴하고 독특한 상상력을 대표하는 팀 버튼 감독의 판타지 집대성이라 할 미스터리 판타지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시사회를 지인과 다녀왔다. 서두부터 제대로 변성기 애매한 저음의 목소리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에이사 버터필드의 모습이 눈길을 붙잡았고, 할아버지의 유언을 따라 외딴섬으로 떠나는 제이크의 신비하고 특별한 여행이 으스스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아기자기하고 재밌는 상상력의 아이디어가 귀엽기까지한 캐릭터들과 유쾌한 동화적 스토리가 초반과 달리 점점 심상치 않은 기운을 드러내고 이내 복잡다양하고 스케일 큰 판타지 세계로 이어져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하였다. 가장 인상 강렬했던 역은 역시 완벽한 포스와 외모의 '미스 페레그린' 역의 에바 그린으로 남다른 카리스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