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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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스타 Dark Star (1974)

다크 스타 Dark Star (1974)

멧가비|2018년 10월 13일

B급의 거장, B급 판의 리들리 스콧이라 감히 불러봄직한 존 카펜터의 저 옛날 장편 데뷔작은 호기롭게도 우주를 배경으로 한다. 고요한 우주에 나지막히 울려퍼지는 찰진 개드립의 향연. 존 카펜터와 댄 오배넌에게 "몬티 파이선" 식 유머 감각이 있었다는 증거가 바로 이 영화 되시겠다. 존 카펜터와 댄 오배넌이라는 당시 두 대학생이 만든 이 저예산 우주 코미디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가 이룩한 추상예술적 인류학 SF의 위엄을, 대마 빤 대학생들의 유쾌한 농담 따먹기 수준으로 격하시키는 패기를 가지고 있다. 꼴뵈기 싫을 정도로 인간을 닮아버린 인공지능 폭탄. 그 폭탄에게 현상학을 가르치려는 인간이나, 그 논리를 꺾으려고 창세기를 꺼내드는 폭탄이나 오십 보 백 보다. 되게 똑똑한데 고집 더럽게 센

MCU 10주년 재감상 - 앤트맨 Ant-Man (2015)

MCU 10주년 재감상 - 앤트맨 Ant-Man (2015)

멧가비|2018년 6월 20일

내가 아는 한 MCU 영화들은 어설프게 세련됨을 추구하지 않는다. 고전적이라면 고전적이고 낡았다면 낡았다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마블 세계관에 맞는 식으로 능숙하게 재해석, 이것이 그간 MCU 영화들이 노골적으로 세련미를 추구하지 않아서 오히려 세련되어 보이는 비결이라고 볼 수 있겠다. 아이언맨 시리즈는 90년대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들처럼 외국의 테러리스트들에 맞서는 이야기, 캡틴 아메리카 삼부작은 각각 2차대전 시대극, 냉전시대 첩보 스릴러 그리고 그리스 비극의 구조를 끌어들인다. 이어서 이 영화가 기대는 서브 포맷은 'size change'. 멀리는 리처드 매드슨 원작의 불길한 촌극 [놀랍도록 줄어든 사나이]가 대표적으로 있고, 내 세대의 추억 속에는 [이너스페이스]와 [애들이 줄었어요]가 있다

화성침공 Mars Attacks! (1996)

화성침공 Mars Attacks! (1996)

멧가비|2018년 1월 10일

내가 아는 한 가장 황당하고 귀여운 영화화. 원작이 된 60년대의 트레이딩 카드가 그 폭력성과 기괴함, 불경함 등으로 인해 한 동안 생산중지 됐었다는 일화는, 냉전시대의 엄숙주의에 도발하는 그런 점에 오히려 이끌렸을 팀 버튼의 반사회적 악취미를 떠오르게 해 웃음이 나온다. 이에 더해지는 것은 버튼이 그의 주요 필모들을 통해 반복적으로 애정을 드러냈던 우상, '에드 우드'에 관한 헌사다. 철딱서니 없이 빙글빙글 도는 50년대 느낌의 비행접시들도 있지만, 껌을 아주 맛있게 씹는 빙글뱅글 드레스의 여체형 수트는 명백히 [외계로부터의 9호 계획] '뱀피라'의 재해석이다. 그 기원이 된 고전의 영화사적 난해함 때문에라도 일반적인 해법이나 미학적 분석으로는 평가하기 힘들다. 작품 내내 무차별적인 파괴와 살

영화 콜로설.. 안 본 눈 삽니다.(스포일러 한 가득입니다.)

영화 콜로설.. 안 본 눈 삽니다.(스포일러 한 가득입니다.)

안경산업공단|2017년 6월 27일

Colossal : 거대하다, 터무니 없는 아~ 이거 뭐야... 안 본 걸로 하면 안 될까요?으어어어어어~ 차라리 마계의 진짜 악마가 프라다를 입고 세계정복하는 영화를 보는 게 나을 뻔 했...으에에엥~ 일단 이 영화를 본 이유는 다른 거 없습니다.오랜만에 구글 기프트 카드를 선물받은 저는 TCG게임에서 코인을 구매하고 남은 돈으로 뭘 살 수 있을까 구글스토어를 기웃거리다가 딱 1천2백원에 구글영화에서 구입해놓고서 앤 해서웨이라는 배우만 보고 무작정 구입했습니다.그리고도 134원 남았습니다.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엉~) 하여튼 본 영화는 - 스포일러라고 까지는 못 하겠죠? 아마도? - 3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글로리아(앤 해서웨이)의 귀향 2. 옛날 소꿉친구는 개망나니 X병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