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코미디

포스트: 29|조회수: 0|STUDY_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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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인 더 우즈, 2012

DID U MISS ME ?|2021년 3월 29일

설마 설마 하며 수근대던 관객들을 정말 갈데까지 데려가버리는 영화. 아메리칸 슬래셔 호러의 궤적을 따라가다가 끝내는 좀비 호러, 크리쳐 호러, 호러 코미디, 코즈믹 호러까지 다 해먹는 영화. 이거 개봉 당시에 극장에서 처음 봤었는데, 보고 딱 든 생각이 그거였다. "이거 지금까지 존재했던 모든 공포 영화들의 마지막 시퀄이자 거대한 핑계잖아?" 영리한 각본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고, 그냥 그 컨셉 자체가 대단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 이 영화의 핵심 트릭 빼놓고 보면 나머지 각본의 질이 그렇게 좋단 생각은 안 들거든. 근데 또 그것마저 멍청했던 지금까지의 호러 영화들 모두 끌어안으려 그랬던 거라면 또 할 말 없어지고. 하여튼 여러모로 치트키 같은 컨셉이었다. 컨셉이 워낙 신선하고 범용성 좋으니 각본 대충

[DOS] 아라크노포비아 (Arachnophobia.1991)

뿌리의 이글루스|2021년 1월 27일

1990년에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기획, ‘프랭크 마샬’ 감독이 만든 동명의 호러 코미디 영화를, 1991년에 ‘BlueSky Software’에서 개발, ‘Walt Disney Computer Software’에서 AMIGA, Amstrad CPC, Commodore 64, MS-DOS용으로 발매한 횡 스크롤 액션 게임. 내용은 아마존 열대 우림에 서식하는 치명적인 독거미가 미국 캘리포니아로 유입되면서 수많은 거미 여왕과 짝짓기를 해 알을 품게 하여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독을 가진 독거미 교배종이 탄생해 무서운 속도로 번식해 미국 7개 마을에 퍼지자, ‘애더튼’ 박사가 해충 구제원 ‘델버트 맥클린틱’에게 거미 소탕을 맡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원제인 아라크네포비아의 뜻인 ‘

살인 나비를 쫓는 여자 (1978)

멧가비|2020년 12월 28일

주인공 영걸에 대해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죽음으로부터 사랑받는 남자. 죽음에게서 선택 받고, 죽음을 이기는 "의지"를 배우고, 죽음으로 하여금 사랑에 빠지게 만들도록 유혹해 죽음을 회피하고, 죽음으로 가는 길의 길잡이로 지목 당하지만 그 "의지"로서 마침내 죽음을 정복해버린다. 뭔가 추상적이고 장황한 얘기 같지만, 정확히 이 영화의 플롯이 그러하다. 그렇다고 영걸이 삶을 의미하는 역설적 캐릭터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영걸은 숫총각, 삶을 생산하는 행위를 경험해 보지 못 한 자다. 그리고 영걸은 살려할 때 죽음을 만나고 죽으려 할 때 삶을 만나는 자. 즉, 인간 생명의 어떠한 교착 상태를 아이러니하게 상징하는 인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도무지 결론 내릴 수 없는 플롯과 짐작 조차 못

고스트버스터즈 Ghostbusters (2016)

멧가비|2020년 12월 28일

캐릭터들은 매력적이다. [행오버]처럼 남자 미친놈들도 재밌지만 여자들이 주접 떠는 것도 재밌어. 여기 나오는 캐릭터들이 뉴욕 길거리 걸어다니면서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시비거는 것만 두 시간 봐도 재미있을 거다. 그런데 그걸 못 하는 영화 플롯이라니 대체. 멋진 여성 고스트버스터즈를 내놨으면 멋지게 활약할 좋은 각본도 줘야지. 쿨한 거 알겠는데, 그 쿨함을 어필하는 데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지들도 여자들이 또라이까는 게 쿨해보일지 확신이 없었던 거다. 좋은 메시지는 본업이 소홀함 없이 수행됐을 때에야 빛을 발하는 건데 그걸 놓치더라. 가능성있는 캐릭터들이 마치 프로파간다 아이돌처럼 이용당하면서, 호평하면 페미니스트고 비판하면 미소지니스트가 되는 멍청한 시궁창 싸움의 메인디시가 되어버린 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