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인 더 우즈, 2012
By DID U MISS ME ? | 2021년 3월 29일 |
설마 설마 하며 수근대던 관객들을 정말 갈데까지 데려가버리는 영화. 아메리칸 슬래셔 호러의 궤적을 따라가다가 끝내는 좀비 호러, 크리쳐 호러, 호러 코미디, 코즈믹 호러까지 다 해먹는 영화. 이거 개봉 당시에 극장에서 처음 봤었는데, 보고 딱 든 생각이 그거였다. "이거 지금까지 존재했던 모든 공포 영화들의 마지막 시퀄이자 거대한 핑계잖아?" 영리한 각본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고, 그냥 그 컨셉 자체가 대단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 이 영화의 핵심 트릭 빼놓고 보면 나머지 각본의 질이 그렇게 좋단 생각은 안 들거든. 근데 또 그것마저 멍청했던 지금까지의 호러 영화들 모두 끌어안으려 그랬던 거라면 또 할 말 없어지고. 하여튼 여러모로 치트키 같은 컨셉이었다. 컨셉이 워낙 신선하고 범용성 좋으니 각본 대충
"다이하드 : 굿 데이 투 다이" 블루레이를 샀습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8년 5월 23일 |
솔직히 이 타이틀은 안 사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싸게 나와서 말이죠;;; 스틸북 이건만, 할인 엄청 들어갔더군요. 서플먼트가 꽤 됩니다. 심지어 음성해설까지도 전부 한글자막이 들어갔습니다. 스틸북인지라, 후면 종이 제거 하면 이런 이미지가 나옵니다. 디스크 입니다. 포스터 이미지 다시 사용한 케이스죠. 내부이미지는 위엄이 뭔지 보여주는 느낌 이랄까요. 영화가 워낙 별로인 데다가, 스틸북을 싫어하는데 이 타이틀은 가격이 1만원 남짓이라 안 살 수가 없더라구요.
시카리오-극장에서 볼 가치가 있는 영화
By 벨제브브의 惡魔召喚典書 | 2015년 12월 12일 |
1. 내용적으로는 특별히 할 말은 없음. 시나리오는 극히 단순. 아주 단순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어마어마한 연출과 촬영, 그리고 음향을 통해 긴장감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는 스릴러. 2. 가장 압박을 느낀 부분은 바로 주제곡인 beast와 이어지는 원거리 촬영. 끊임없이, 단조로울 정도로 울려퍼지는 타악기의 음과 '익숙치 않은' 멕시코의 황량하고 메마른 대지와 생기가 느껴지지 않는 도시 슬럼가의 모습은 대부분의 화면이 낮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이질적인 세계를 만들어낸다. 정말로 지옥의 밑바닥이 있다면 이 곳 아닐까 싶을 정도의 압박감을 끊임없이 주는 것이다. 사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것에 비해서는 별로 폭력적인 장면들은 없다. 잔인함도 글쎄, 비주얼적인 잔인함은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