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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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posts랜드 오브 데드, 2005
좀비들의 아버지, 앞으로 해도 뒤로 해도 같은 이름인 로메로 옹의 2005년작. 이 꼬리표가 정말 묘한 게, 만약 그가 감독이 아니었다면 는 그저 뻔하다 못해 괴랄한 맛의 B급 좀비 영화로만 기억 됐을 것이란 점이다. 동묘에서 몇 백 원 주고 산 티셔츠에 나이키 로고가 붙어 있으면 그게 달리 보이는 것처럼... 아니, 잠깐만. 어차피 조지 로메로 이 사람 원래도 B급 감성 충만한 사람이었잖아? 그럼 뭐 달라진 게 없는 거네? 보통 좀비 영화여도 그 첫 씬의 첫 쇼트부터 좀비가 주인공으로 먼저 등장하는 경우는 별로 없지 않은가. 근데 는 죽은 자들의 땅을 제목으로 삼은 만큼 그냥 냅다 좀비떼 행색으로 시작된다. 달리 말하면, 인간들보다 좀비들에게
O2
눈 떠보니 나홀로 의료용 캡슐 안. 문이 잠겨 있어 그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신호가 약해 남들과의 전화 통화도 쉽지 않다. 여기에 산소 농도는 점점 떨어져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과연 그녀는 이 망할 캡슐 안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넘쳐나는 스포! 한 공간에 갇혀 이도저도 못하는 한 인물 만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도 떠오르고 도 떠오른다. 하지만 아무래도 가장 많이 겹쳐보이는 것은 일 것. 말이 좋아 의료용 캡슐이지, 이거 그냥 의 그 관짝이랑 완전 똑같은 거잖나. 거기에는 관 틈으로 쏟아져내려오는 모래와 기어코 비집고 들어온 뱀이 있었지. 는 그 자리에 의료용 AI와 진정제 및 안
<#아이엠히어> 극장판 한국은 처음이지?
배두나가 살짝 출연하고 인천공항과 서울에서 대부분 촬영했으나 프랑스 영화인 는 한 줄로 요약해서 '극장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다. 본 사람들은 거의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주인공 프랑스 셰프 '스테판'은 그리 부족한 것도 남 부러울 것도 없다. 그러나 나이들고 관심이 고프다. 결국 이 어르신이 좀 무리를 하여 인천공항에 냅다 날아오고, 미아 비슷한 신세가 되고, 공항 장기 체류자로 이상한 타이틀 '국제적 인싸'를 얻는다. 옛날에 유행했던 '세상은 요지경'이 온라인 상의 교류 'SNS'라는 묘한 세계로 이어졌다. 익명의 타인에게서 받는 친밀감, 남에게 비춰지길 바라는 포장된 나, 채울 수 없는 고독과 결핍과 욕망 그리고 대중이 무의식적으로 가하
레 미제라블
19세기에 이어 다시 한 번, 불행한 사람들의 봉기. 영화는 프랑스의 한 지역에 뭉쳐 살아가고 있는 여러 인간군상들을 보여 준다. 각각 인종도, 종교도, 문화도, 출신지도, 직업도, 사회적 계급도 모두 다른 이들이지만 단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서로가 서로를 거부하거나 싫어한다는 것. 무슬림들은 경계 받고 흑인 커뮤니티는 베타적이며 그와중 그런 치안을 책임져야 하는 공권력의 화신 경찰들은 정작 그들의 권위를 으스대기에만 바쁘다. 영화는 타이트한 쇼트 사이즈와 빠른 편집, 다큐멘터리를 방불케하는 촬영, 그리고 사실주의적 톤의 연기로 그 모든 것들을 속전속결로 담아낸다. 그런데 화면 넘어가는 속도는 빨라도 워낙 담을 것이 많았다 보니 이야기 전개 자체는 예열 되는 데에 오랜 시간을 소모한다. 가뜩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