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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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사회학에서 생물학으로.

설국열차, 사회학에서 생물학으로.

Call me Ishmael.|2013년 8월 1일

두시간의 영화에서 영화의 캐릭터들은 꼬리칸에서 머리칸으로 향하지만 영화는 머리칸에서 꼬리칸으로 향하는 느낌이 들었다. 나 역시 영화에서 가장 먼저 접하게되는 풍경이 꼬리칸이기 때문에, 그곳이 머리라고, 그래서 갈수록 꼬리를 향해간다고 착각하게 된 것인지. 꼬리칸이 더 스펙터클하고 갈 수록 평온해지는 분위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전반부 한 시간은 (다른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대로) 역사의 흐름, 혁명의 과정, 계급의 갈등과 투쟁 등이 피, 살육 등의 자극적인 액션들과 어우러져 흥미로울 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만든다. 말 그대로 '진격의' 혁명. 문을 하나하나 통과하면서 얻는 카타르시스.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등장과 그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긴장감. 그러나 열차의 중간쯤 도달하고 영화도 중

설국열차, '계급'을 달고 달리는 폭주기관차

설국열차, '계급'을 달고 달리는 폭주기관차

ML江湖..|2013년 8월 1일

새로운 빙하기, 그리고 설국 17년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굴 같은 맨 뒤쪽의 꼬리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이 술과 마약까지 즐기며 호화로운 객실을 뒹굴고 있는 앞쪽칸. 열차 안의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17년 째,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는 긴 세월 준비해 온 폭동을 일으킨다. 기차의 심장인 엔진을 장악, 꼬리칸을 해방시키고 마침내 기차 전체를 해방 시키기 위해 절대권력자 윌포드가 도사리고 있는 맨 앞쪽 엔진칸을 향해 질주하는 커티스와 꼬리칸 사람들. 그들 앞에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폭력의 역사] 집요한 폭력의 역사

[폭력의 역사] 집요한 폭력의 역사

시불렁시불렁|2013년 7월 3일

오빠 덕분에 괜찮은 영화를 만났다. 처음에는 제목이 너무 거창해서 무슨 1시간 30분짜리 영화에 저런 제목을 붙일까 생각했었는데 오우. 90분은 짧지도 길지도 않게 묵직한 울림을 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리 많지 않은 대사, 한정된 공간, 한정된 인물, 낭비되지 않는 숏을 통해 데이비드 크로넨버그는 좋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비고 모르텐슨 또한 점차 변해가는 한 사내의 내면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톰 스톨은 인디애나 주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커피집을 운영하고 있다. 부인 이디와 아들 잭, 딸 새라와 함께 그리 풍족하진 않지만 단란하게 살아가는 가장이다. 그의 평화는 자신의 가게에 찾아온 두 악당 때문에 서서히 조각나기 시작한다. 톰은 웨이트리스를 겁탈하려 하고 총으로 위협을 가하는 악당들을 아주

영화 블루레이 감상 - 카핑 베토벤

영화 블루레이 감상 - 카핑 베토벤

無錢生苦 有錢生樂|2012년 7월 1일

'카핑 베토벤'은 2006년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에드 해리스(베토벤 역) 씨와 다이앤 크로거(안나 홀츠 역) 씨가 주연을 맡아 제작된 영화입니다. 국내에는 2007년 10월에 개봉. 개인적으로는 영화관에서 관람할 기회는 얻지 못 했습니다만 이 작품의 OST CD만은 발매하자마자 구했는데, 이 작품의 핵심인 합창 교향곡을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씨의 지휘로 RCO(로열 콘체르토 헤보 오케스트라)가 연주했고 이것이 OST에도 수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DVD를 구매한 것도 결국 영화보다는 9번 교향곡을 서라운드로 듣고 싶었기 때문이었는데 아쉽게도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본작 블루레이는 2010년 2월 영국에서 발매되었으며, 블루레이 닷컴에서 참조한바 전세계 유일의 본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