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설국열차를 봤다. 보고 싶었고, 당연히 볼 것이긴 했지만 이렇게 개봉 첫 주 주말에 바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좀 천천히 봐도 되는데 온갖 블로그에서 리뷰가 넘쳐 나는 상황에서 스포에 당하기 전에 얼른 보자는 생각이 앞섰다. 미리 읽어본 평에서 대다수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을 내렸길래 기대를 크게 하지 않으려고 애썼으나 워낙 궁금했던 터라 그런지 나도 아쉬움에서 피해갈 수는 없었다. 역시 가장 아쉬웠던 건 결말 부분인데-, '그래서 봉준호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뭘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 부분까지 간 다음에는 뭘 할거냐는 길리엄의 말에 커티스가 제대로 답하지 못했을 때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지마는-, 공허함, 막막함이 느껴지던 결말이라니. 사람들마다 결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