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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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모래 장난을

Dark Ride of the Glasmoon|2019년 9월 16일

저 많은 낙서는 누가 그렸을까 아직 끝나지 않은 페루에서의 첫 날 일정, 오후는 사막 속의 와카치나(Huacachina)입니다. 나스카 지상화를 보는 비행기 투어를 마치자마자 간신히 버스를 타고 이카(Ica)로 향합니다. 이카는 지상화의 나스카와 술의 피스코 등을 포함한 이카 지방의 중심지인만큼 꽤 큰 규모의 도시입니다마는 일정 빠듯한 여행객에게 시내를 둘러볼 여유는 없고, 관심은 오직 시 외곽의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인 거죠. 이 일대가 황량한 것은 나스카에서부터 보아왔지만 이카 주변은 자갈이 아니라 고운 모래여서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모래 사막이 됩니다. 와카치나라는 이름은 케추아어 wakachina qucha (숨겨진 오아시스)에서 유래된 걸로 여겨

저 많은 낙서는 누가 그렸을까

Dark Ride of the Glasmoon|2019년 9월 11일

이번 페루-볼리비아 여행은 그간 제가 다녀왔던 여행들과 성격이 꽤 다른만큼 뭐를 어떻게 풀어야하나 아직 감이 잡히지 않지만서도 일단 시작해 봅니다. 하다보면 어떻게 되겠죠? 대한민국으로부터 거의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남미 대륙의 국가들까지는 직항편이 없기에 중간에 어딘가를 경유(스탑오버)해야 합니다. 제 경우 미국(LA)과 멕시코, 스페인 중에서 시간 손실이 적은걸 고르다보니 LA에서 환승하게 되었지만 썩 좋은 선택은 아니더라구요. 잠깐의 경유를 위해 비자(ESTA)를 발급받아야 하는데다 사람은 많고 보안 검색은 까다롭고 짐까지 찾아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하는 등 번거롭기가 아주... -ㅁ- 게다가 제가 미국행이 워낙 오랜만이다보니 언제부터 이 장비가 쓰였는지는 모르겠지

황금 깃털은 찾지 못했지만

Dark Ride of the Glasmoon|2019년 9월 9일

태양소년 에스테반 황금 깃털은 찾지 못했지만, 사실 남미는 그보다도 중요한 문제들이 있더라구요. 숙박이나 교통, 치안 등등 기본적인 요소들에서부터 불확실한 부분이 왕왕 불거지다보니;; 그래도 운이 따랐는지 그것들을 용케 피해가며 별 탈 없이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이번에도 사진을 천 장 넘게 찍어와서 정리가 까마득한 가운데 맛배기 몇 장? 러시아 때처럼 기억이 희미해지도록 질질 끌지말고 후다닥 간추려서 올려버리고 싶네요. ...하지만 그렇게는 안될거야 아마. orz

태양소년 에스테반

Dark Ride of the Glasmoon|2019년 8월 23일

이 또한 연식 인증, 아재 인증이 되겠습니다만 80년대 국내 방영했던 애니메이션 중에 "태양소년 에스테반"이라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프랑스와 일본의 합작이라는걸 알게 된 건 한참 뒤의 일이지만 당시 애니메이션계에 그런 합작 유행이 있었는지 어쨌는지 "캡틴 퓨쳐", "우주선장 율리시스" 등등 일련의 작품들이 만들어졌고 또 국내 전파를 탔죠. 이런 작품들은 아무래도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서 약간의 SF 분위기를 띄었는데 "율리시스" 같은 경우는 더 나아가 그리스 신화(오디세이아)까지 결합한 경우였고, "에스테반" 에 이르면 어린이에게 생소했던 남미(잉카)의 문명과 사람들을 배경으로 합니다. 전설의 고대 도시! 거울 돛의 전함!! 황금의 콘도르!!! 오오 잉카의 과학력은 세계 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