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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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헌트

더 헌트

Scissorhands|2013년 2월 2일

스포가 다소 포함되어 있으니, 관람을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읽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혼자 극장에 앉아 차분하게 영화를 관람한 적이 언제였더라.아마 를 극장에서 봤을 때 같다. 그 때도 오늘처럼 비가 조금씩 내리던 날이었지.퇴근 시간과 절묘하게 맞은 시간표 덕에 2012년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를 드디어 관람하게 되었다. 좀처럼 분노하지 않는 '루카스(매즈 미켈슨)'를 보니, 묘하게 내 모습과 닮아있다.그 중 루카스처럼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의 '세치의 혀'로 인해 상처받고 찢겨진 기억이 얼마나 많았던가.그 잘난 혀놀림으로 인해 내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애인, 가족 그리고 반려동물의 삶까지 송두리째 뒤집어 놓는다. 영화의 시

[더 헌트]

소근소근 노트|2013년 2월 2일

덴마크 영화. 사전정보 전혀 없이 관람. 아이는 거짓말을 못한다, 는 어른들의 잘못된 신념 때문에 한 어른이의 인생이 엉망진창이 된다. 아이가 왜 거짓말을 안 해. 인간은 모두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지려고 노력하는 쪽은 그래도 어른이지 않을까. 하긴 이 이야기는 아이의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잘못된 정보가 한 구성원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보여주는 서사. 집단의 행복을 위해 의심을 감추고 예전처럼 돌아간 양 연기하는 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무거운 공기. 겉으로는 웃으면서 속으로는 칼을 휘두르는 증오심의 정체. 여자아이라는 무소불위의 순정 영역에는, 모든 인간들이 똑같이 분노와 폭력을 투영한다. 진실이 중요한 게 아니니까. 이지메라는 건 집단이 집단으로 존재하기 위해 꼭 필요한 숨

<더 헌트> 정성일 평론가의 시네마토크 요약 및 코멘트

제목없음|2013년 1월 31일

이 글은 1월 29일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있었던 에 관한 정성일 평론가의 시네마토크 내용을 정리하고 몇 가지 개인적인 생각을 추가한 것입니다.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은 되도록 읽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1. 를 인상깊게 보았다면, 이 영화를 통해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을 함께 보기를 추천한다. 빈터베르크 본인도 두 영화는 짝패와 같은 역할이라고 언급하였다. - 그리고 에 관한 간단한 설명을 하였는데, 영화를 보지 못했으므로 이해를 잘 못해서 넘어간다... 2. 는

더 헌트 - 공동체의 광기가 부른 마녀사냥

더 헌트 - 공동체의 광기가 부른 마녀사냥

※ 본 포스팅은 ‘더 헌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홀로 사는 이혼남 루카스(매즈 미켈슨 분)는 학교의 교사였지만 폐교로 인해 유치원 교사가 됩니다. 절친한 친구 테오(토마스 보 라르센 분)의 딸 클라라(아니카 베데르코프 분)가 유치원에서 자신에게 표한 호감을 거부하자 루카스는 클라라로부터 성추행범으로 지목되어 유치원에서 해고되는 것은 물론 경찰 수사를 받으며 마을 사람들로부터 따돌림 당합니다.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의 ‘더 헌트(The Hunt)’는 중의적 의미를 지닌 제목의 작품입니다. 첫째, 루카스와 테오를 비롯한 마을 사내들이 즐기는 사슴 사냥을 의미합니다. 사슴 사냥을 통해 작은 마을의 사내들은 단결을 다집니다. 사냥 허가증이 발급되는 것은 미성년에서 성인이 되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