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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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번째 이야기, 여행을 떠나다!
세탁소 업무는 정말로 단순해서 금방 손에 익었고 봉사자로서의 하루도 단조로워서 한 달 정도가 지나자 키부츠에서의 삶도 일상이 되어가기 시작했다. 8시에 출근, 작은 빨래들은 혼자서 개고 이불같은 큰 빨래들은 다른 봉사자나 키부츠닉(키부츠에 거주하는 키부츠 사람들)과 함께 수다를 떨면서 갠다. 10시 휴식시간. 가루 커피를 진하고 뜨겁게 타서 냉장고에 늘 있는 우유를 부어서 숟가락으로 휙휙 저은 다음에 밖으로 가지고 나가서 볕이 좋은 곳에 앉아 같이 일하는 동료와 이야기 하며 마시거나 음악을 들으며 햇살을 즐기다가 다시 일을 좀 하다 중간에 점심을 먹고 1시 반까지 일하면 그날 일은 끝이었다. 그 후에는 봉사자 라운지에서 이메일도 확인하고 게임이나 산책도

아홉번째 이야기, 난 학교에서 대체 뭘 배운건가?
'난 지금까지 학교에서 뭘 배운걸까?' 가스렌지, 전자렌지, 소파, 테이블, 컴퓨터 등이 갖춰져 있어 식당, 영화관, 바(bar) 등의 역할을 하는 봉사자 라운지인 Volounge를 나서며 생각했다. 봉사자들의 국적은 미국, 독일, 덴마크, 스웨덴,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일본 등으로 매우 다양했다. 한국인은 나 하나였다. (나중에 한국인 한 명이 더 합류하긴 했으나 꽤 오랫동안 유일한 한국인으로 지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이 일반적인 한국과는 달리, 외국에서는 대학 입학 전 여행이나 봉사활동 등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 그런 목적으로 이 곳에 온 봉사자들이 많았기에 여기서 만난 봉사자들은 매우 어렸다. 그래서

여덟번째 이야기, 여기가 이스라엘 맞아?
성경, 그 대서사의 배경 하나님께 선택받았다고 전해지는 민족 전 세계에서 노벨상을 가장 많이 수상하고 미국의 학계를 거머쥔 단일 민족 수천년 동안 문화와 관습을 굳게 지켜온 민족 그게 이스라엘과 유태인에 대한 나의 이미지였다. 내 마음 속 이스라엘 폴더 안에는 주일학교에서 배운, 성경 속 수천년 전 이스라엘의 이야기가 현재 지중해를 면하고, 텔아비브를 수도로 하는 21세기 현재 이스라엘과 뒤섞인 채로 있었다. '안식일에는 불도 켜거나 끄지 않고 음식도 하지 않는다더라' '어린 시절부터 탈무드를 익히고 배운다더라' 출처도 기억나지 않는 그런 이야기들로 이스라엘은 내 머릿속에서 성스럽고 경건한 곳으로 그려졌다. 그런 정보들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는데 그 이유는
일곱번째 이야기, Hazorea 키부츠를 소개합니다
키부츠의 일은 굉장히 다양하다. 앞서 말했듯이 키부츠는 하나의 도시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그 안에 집, 보건소, 학교, 유치원, 세탁소, 도서관, 식당, 슈퍼마켓, 양로원 등 모든 것이 다 있다. 봉사자들의 업무도 키부츠 내에 위치한 장소들 만큼이나 다양한데, 이는 거주자들과 봉사자들이 그 키부츠 내에 위치한 여러 시설들이 제대로 기능하도록 노동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내가 배정받은 Hazorea 키부츠는 거주자가 800여명 정도인, 꽤 큰 규모의 키부츠였기에 일하는 봉사자들의 업무도 다채로웠다. 내가 갔을 당시에는 대여섯명의 봉사자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울판 프로그램(외국에 사는 유대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3일은 히브리어를 공부하고 나머지 3일은 키부츠의 일을 한다)

![[CV] [Comi] 'ファイブスター物語'(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9권. 연재분에서 벌어지는 '검성 대 검성'](https://img.zoomtrend.com/2026/06/06/1780766083-ECB2ABEB93B1EC9EA5EB8DB0ECBD94EC8AA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