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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번째 이야기, 이스라엘에서 만난 사람들

By All About Us | 2018년 3월 9일 | 
열네번째 이야기, 이스라엘에서 만난 사람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카이사르가 확신에 차서 한 말처럼 여행의 묘미는 '그곳'에 가서 간접적으로만 접하던 곳을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보는 것에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행을 마친 지금 돌이켜 보면, 그건 반쪽짜리 묘미에 불과했다. 여행이라는 행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해주는 건 결국 그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이었다. 나와 다른 삶의 궤적을 따라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통해 새로운 삶의 지평을 보게 되기도 하고 사람들과 부대끼는 과정 가운데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은 새로운 곳으로 난 창문 같기도, 때로는 나 자신을 비추는 거울 같기도 했다. 이스라엘 키부츠에서 내가 만난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세번째 이야기, 키부츠?

By All About Us | 2017년 8월 17일 | 
내 6개월 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정의 시작이었던 키부츠는 이스라엘에만 있는 독특한 공동체다. 2000여년 동안 국가 없이 세계 여러 곳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유대인 국가 재건' (시오니즘)을 위해 이주해 만든 공산주의적 성격의 평등한 공동체다. "혼자의 힘보다는 여러 명이 함께 힘을 모아 협력하는 키부츠 공동체 형태가 새로운 땅을 개척하여 정착하는데 적합"했기에 생겨났다고 한다. 1910년에 최초의 키부츠가 생긴 이래, 현재는 약 200여개의 키부츠가 이스라엘 전역에 흩어져 있다. 사유 재산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속한 키부츠에서 일정한 시간 만큼 노동을 하면 의식주, 자녀 교육, 의료 서비스, 생필품, 은퇴 후 복지 서비스 등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