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포스트: 13|조회수: 0|LOCATION
Items

Posts

13 posts
두번째 이야기, 2004년 따뜻한 겨울

두번째 이야기, 2004년 따뜻한 겨울

All About Us|2017년 8월 16일

2004년, 내가 대학문을 들어서던 때까지도 내가 속한 세상은 대구였다. 그 곳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을 보냈다. 서울은 수학여행 때나 가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었고 나는 대학교 입학 때까지 비행기도 한번 타 보지 못한 촌뜨기였다. 그 흔한 제주도도 가보지 못했다. 고등학교 때까지도 내 삶의 반경은 내가 다녔던 학교와 집 주변이었다. 집, 학교, 학교 근처 학원, 분식점, 놀이터, 독서실이 내 세상이었고 그게 전부인 줄 알았다. 드라마나 영화 속의 세상은, 보이지만 닿을 수는 없는, 나와는 거리가 먼 유리 너머의 세계 같았다. 대학 입학 후, 그 견고해보이던 유리가 깨지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진... 입학하고 새롭게 알

첫번째 이야기, 무모한 도전의 발단

첫번째 이야기, 무모한 도전의 발단

All About Us|2017년 8월 16일

가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은 우연히 찾아온다. 이 6개월 간의 방랑도 우연히 시작됐다. 2006년의 12월. 새해를 며칠 남겨둔 그 날, 처음 혼자 설레는 맘으로, 반쯤은 긴장된 상태로 이스라엘으로 향하는 터키 항공을 탔을 때만 해도 내가 터키에서 한국까지 비행기를 타지 않고 이란과 파키스탄,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육로로 돌아오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편한 귀국행 티켓을 버리고 수개월간 돌고 또 돌아 우여곡절 끝에 한국으로 돌아올 줄은. 그리고 내가 이스라엘로 향하는 터키 항공 안에서 찢은 세계지도를 나침반 삼아 수천키로미터를 여행하게 될 줄은 정말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런 저런 상황 속에서 나는 결정을 해야했고 젊은 시절의 호기에, 혹은 무지함에 선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