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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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인더프랑키스

百色娃星의 千年君主|2018년 2월 18일

케이블에서 4화만 잠깐 봤는데 뭔가 에바 삘이 나네요. 남녀 두명이 싱크를 해서 로봇을 조종한다는건 퍼시픽림을 생각나게 하는데, 뭐 사실 이쪽 원조는 일본 슈퍼로봇물이었으니... 그리고 왠지 야한 복장이라든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패턴의 적이라든가... 따지고보면 에바도 특촬물과 로봇물을 섞어놓은 개념이었으니까... 연출은 그럭저럭 잘 뽑힌거 같은데 아쉽게도 에바와는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좀 큽니다. 에바의 성공요인은 메카 분야도 있지만 역시 캐릭터가 컸죠. 그 당시 가이낙스가 잘하던 거가 그러기도 했고... 하긴 요즘엔 캐릭터 뽑는 방식이 그때와는 전혀 다르지만.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왠지 톱을 노려라도 생각나고, 리바이어스도 생각나네요. 요즘에 애니가 다 거기서 거긴가 하는 생각에 거의

고전애니 다음은 흑백특촬이다! 스쿼드론 51

더블서티|2018년 1월 22일

작년에 고전애니 스타일의 그래픽과 고전게임 스타일의 난이도(...)로 큰 센세이션을 불렀던 게임, 컵헤드를 기억하시죠? 별의 별 명작 게임이 넘쳐났던 2017년입니다만, 그래픽면에서 이만큼 인상적인 게임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실제로 TVA 같은 곳에서 수상도 받고 그랬죠. 그리고 올해엔 컵헤드하고 좀 다릅니다만 마찬가지로 독특한 그래픽을 선사하는 게임이 나온다고 합니다. 브라질의 루미아츠라는 신생회사에서 만드는 에스쿼드로 51, 영어제목은 스쿼드론 51이라는 게임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니 동영상을 보세요. 컵헤드가 20세기 초반의 고전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을 사용했다면 에스쿼드로 51은 흑백특촬물 스타일의 실사풍 그래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외계인의 침공이라는 설정도 있으니

98%와 2%의 배우, 아야노 고 綾野剛

98%와 2%의 배우, 아야노 고 綾野剛

드라마 '마더'의 아동을 학대하는 악한과 '카네이션' 속 사미센을 연주하는 양복 직인, 영화 '분노'의 길 잃은 게이와 '거기에서만 빛난다'의 어둠 속 청년. 흔히 얘기하는 보기 흔한 배우의 변신처럼 보인다. 어쩌면 성격과 직업이, 그저 다른 템포와 리듬으로 혼재하는 흔한 필모그래피일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그러니까 아야노 고 앞에서 조금은 다른 변화를 본다. 변했지만 변하지 않았고 변하지 않았지만 분명 다른 어떤 세계와 마주한다. 2003년 아야노 고는 영화 '가면 라이더 555'로 데뷔했다. '가면 라이더' 시리즈라면 오다기리 죠와 미즈시마 히로, 스다 마사키와 사토 켄타로, 그리고 후쿠시 소타 등을 배출한 인기 특촬물이다. 하지만 아야노 고의 커리어는 조금은 다른 그림을 그린다. 200

혹성 탈출 Planet Of The Apes (2001)

혹성 탈출 Planet Of The Apes (2001)

멧가비|2018년 1월 18일

이 영화가 차지한 시리즈 내의 위치에 관해서 당장 비교할 수 있는 영화가 하나 있으니 바로 존 길러민의 1976년작 [킹콩]이다. 오리지널의 충격적인 서스펜스나 날카로운 풍자가 없고, 2천년대 이후의 최신 테크놀러지와 정교한 드라마도 없는 과도기에 홀로 외로이 존재했던 리메이크. 그래서 그 어중간함 덕분에 나머지 더 많은 것들을 발견할 수 있는 내 취향의 영화. 그러고보니 양쪽 다 유인원 영화의 아이콘들이다. 68년의 오리지널이 제시한 미래의 인간이 완전히 도태되어 짐승과 다름 없었다면 이쪽은 아직 인간들이 인간이다. 알 수 없는 이유로 퇴화되어 어쩔 수 없이 "만물의 영장" 자리를 유인원들에게 빼앗기는 대신, 그저 더 우월한 종에게 경쟁에서 밀렸을 뿐이라는 건 '종의 진화'에 대해서 조금 더 고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