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758 posts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Power Rangers.2017)
2017년에 딘 이즈리얼라이트 감독이 만든 SF 전대 특촬 영화. 1995년에 나온 극장판 ‘파워레인저 더 무비’의 20주년 기념 리부트작이다. 내용은 고등학생인 제이슨, 빌리, 잭, 킴벌리, 트리니가 선대 파워레인저의 레드 레인저였던 조던의 우주선을 발견한 뒤 신비한 힘을 얻어 파워레인저가 되어, 선대 파워레인저 중 그린 레이저로 크리스타일의 힘에 집착해 동료들을 배신해 죽이고 현세에 다시 부활하여 금을 모아 골다를 부활시켜 지구에 있는 지오 크리스탈을 차지하고 인류를 멸망시키려 하는 리타 리펄사와 맞서 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인 리부트판이고 원작인 극장판 파워레인저로부터 무려 22년만에 나온 작품이라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원작에서 파워레인저 일행이 평범한 고등학생

에일리언 커버넌트 Alien Covenant (2017)
데이빗은 정말 쇼 박사를 사랑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사랑이라는 게 인간의 범위에서 생각할 만한 것과는 그 성질이 다를 것이고, 실제로 그걸 승화한 방식은 다르다못해 섬뜩하다. 데이빗의 사랑은 쇼를 창조신화의 대지모신(大地母神)으로 만든 것이다. 많은 민족의 창조신화에서는 여성성을 띈 신 혹은 거인이 죽음을 통해 세상에 생명을 부여하고 인류를 창조한다. 데이빗은 쇼의 육체를 통해 페이스허거를 제작함으로서 창조주 혹은 프로듀서가 된다. 데이빗이 프로듀싱한 건 이미 잘 알려진 "그 에일리언"이고. 커버넌트 호의 제어 컴퓨터 인공지능 이름이 "마더"인 것도 영화 이후에 잠들어있는 수 많은 개척민들이 당할 꼴에 대한 복선이겠지. 도입부 데이빗과 웨이랜드 회장의 독대 장면은 데이빗이 느낀 피조물로서의

로건의 탈출 Logan's Run (1976)
예전에 북한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쓰레기 한 점 없이 깨끗한 평양의 한 광장이 비춰질 때 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다. 저 완벽해 보이는 도시를 가장하기 위해 무시되었을 인권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영화 속 도시는 돔으로 격리된 안에서 인공지능 컴퓨터에 의해 완벽하게 안락한 생활을 보장 받는다. 물론 그를 위한 댓가는 통제, 그리고 제한된 수명이다. 인구의 증가를 억제하고 자원을 아껴 도시를 유지하자는 취지인 거다. 좋은 삶을 위해 삶을 빼앗기는 디스토피아라니, 이런 멍청한 똑똑함이 다 있나. 지금에 와선 낡은 상상력이다. 현대의 관객들은 이 영화보다는 [이퀼리브리엄] 등을 통해 더 익숙한 암울한 미래일 것이다. 하지만 문득 다른 게 떠올랐다. 결벽증이 심해 집 안에서는 아무 것도 안 하는

그레이트 월 (The Great Wall.2016)
2016년에 중국과 미국 합작으로 이연걸이 주연을 맡은 ‘영웅’으로 유명한 장예모 감독이 맷 데이먼을 주연으로 기용해 만든 판타지 액션 영화. 내용은 영국 출신의 떠돌이 용병 윌리엄 가린이 공기 중에 마찰을 일으키면 폭발해 사람들이 죽는다는 신비의 검은 가루를 찾아서 여행을 하다가 동료들을 하나 둘씩 잃고 단짝 친구인 페로 토바르만이 남게 됐는데 간밤에 정체불명의 적에게 습격 받았다가 적의 팔을 잘라 가지고 가던 중. 고산족의 추격을 받아 위험에 처했을 때 만리장성에 도달해 성을 지키는 무명 수비군에게 항복한 뒤, 인류의 적 타오티에와 조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작중에 나오는 검은 가루는 화약이다. 서양 용병들이 화약을 찾으러 중국까지 온 게 이야기의 시작이지만, 본편 내용 자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