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월 (The Great Wall.2016)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7년 5월 14일 |
![그레이트 월 (The Great Wall.2016)](https://img.zoomtrend.com/2017/05/14/b0007603_5918707de4dd7.jpg)
2016년에 중국과 미국 합작으로 이연걸이 주연을 맡은 ‘영웅’으로 유명한 장예모 감독이 맷 데이먼을 주연으로 기용해 만든 판타지 액션 영화. 내용은 영국 출신의 떠돌이 용병 윌리엄 가린이 공기 중에 마찰을 일으키면 폭발해 사람들이 죽는다는 신비의 검은 가루를 찾아서 여행을 하다가 동료들을 하나 둘씩 잃고 단짝 친구인 페로 토바르만이 남게 됐는데 간밤에 정체불명의 적에게 습격 받았다가 적의 팔을 잘라 가지고 가던 중. 고산족의 추격을 받아 위험에 처했을 때 만리장성에 도달해 성을 지키는 무명 수비군에게 항복한 뒤, 인류의 적 타오티에와 조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작중에 나오는 검은 가루는 화약이다. 서양 용병들이 화약을 찾으러 중국까지 온 게 이야기의 시작이지만, 본편 내용 자체는
포드 v 페라리
By DID U MISS ME ? | 2019년 12월 5일 |
제임스 맨골드는 언제나, 남자들이라면 좋아할 만한 정서가 무엇인지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만약 제목대로 포드 차를 타는 남자와 페라리 차를 타는 남자, 이렇게 두 남자가 주인공인 영화였다면 어땠을까. 이미 론 하워드의 <러시 - 더 라이벌>가 보여줬던 것처럼, 그거라면 그거대로 또 멋진 우정과 질투의 드라마가 만들어졌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가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의 결과물을 위해 힘을 모아야만 하는 팀내 두 명을 주인공으로 삼음으로써, 단순한 경쟁의 이야기로 끝내지 않고 결말부 켄 마일스가 내리는 선택에도 방점을 찍어준다. 남자들이 갖고 있는 본성 중 좋은 것들도 분명 있다. 우정이나 의리. 집념. 물론 여자들도 충분히 갖고 있는 덕목들이지만, 이상하게도 남
[DOS] 불사조덕: 최후의 전사 (1995)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0년 2월 6일 |
1995년에 ‘Microbase’에서 개발, 삼성전자에서 MS-DOS용으로 발매한 종 스크롤 슈팅 게임. 내용은 인간들이 핵전쟁을 일으켜 인류가 멸망하고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가 괴멸의 위기에 처했는데. 단 하나의 생명체인 ‘오리’만이 방사능에 노출되었어도 죽지 않고 오히려 고도의 지능이 갖고 진화하여 덕 일족을 자처하기에 이르고. 덕 일족의 덕 황제가 295년 지구를 은하계에 널리 알리고자 ‘지구 방문의 해’를 선포하여 은하계 곳곳의 외계인을 초대했다가, 제 15 행성의 ‘고퍼’ 대왕이 지구를 침략하자, 덕족이 용사들을 모집하여 ‘불사조 특공대’를 결성해 외계인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개발사 이름이 ‘Microbase’라서 서양 게임 느낌 나는데 정작 발매사가 ‘삼성전자’이고.
어나더 어스 Another Earth (2011)
By 멧가비 | 2021년 1월 13일 |
'평행우주'라는 것은 지금에 와서는 서브컬처 탐닉자들을 넘어 일반 관객, 非장르 팬들에게도 마냥 생소하지만은 않은 개념이 됐다. 여기에 하나의 평행우주가 있으니, 편의상 지구2라고 칭하기로 한다. 내가 지구2로 여행을 가서 나2라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나2라는 사람이 지구2에도 존재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겠냐는 말이다. 내가 찾아가기 전에 나2가 이미 병이나 사고로 죽었을 가능성부터 무한대지만, 내 부모2가 아예 만나지 않았거나 부모2 중 한 쪽이, 혹은 더 위의 조상이 아예 태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아니 더 아득히 올라가, 지구2의 네안데르탈인인지 아무개인지가 현생 인류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고대종 나비의 날갯짓 하나 때문에 아종과의 경쟁에서 도태되어 지구1에서처럼 현생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