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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의형제’가 되지 못한 ‘간첩’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현실을 영리하게 이용하고 있는 곳 중 하나가 충무로다. 등이 분단의 상황을 스크린으로 끌어안으며 흥행에서 단맛을 봤다. 시대가 변하면서 분단을 대하는 영화들의 태도도 사뭇 달라졌다. 과거 이념 대립에 맞춰졌던 초점은, 분단이라는 물리적 제약에 영향 받는 ‘개인’으로 옮겨갔다. 이러한 변화를 잘 캐치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바로 다. 은 가 걸어간 노선을 고스란히 따른다. 영화는 쓸모 없는 신세로 전락한 후 밥벌이에 고심하는 남파간첩들을 생활고에 허덕이는 소시민에게 대입해 공감을 끌어내려 한다

간첩 보고 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스포일러 함유하고 있습니다.대구 스타디움 CGV에서는 1+1이벤트를 9월 28일까지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친구 넷이서 반값으로 또 보고 왔습니다.간첩은 분단 상황에 놓여진 한국인에게는 현실적이자 잠재적인 위험입니다. 굳이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라 할지라도 간첩에 대한 경계가 남아있을 정도로 간첩은 우리에게 나름대로 가까운(?) 존재입니다. 정치적일 수 있는 이 소재를 가지고 과연 어떻게 영화로 만들었을까...싶어서 봤더니만, 그야말로 포풍같은 눈물을 쏟아낼 수 밖에 없더군요. 마구 오르는 전세비와 돈 들고 튄 직원 때문에 속이 쓰린 간첩, FTA로 한우값이 개값과 같은 현실에 울부짖는 귀농 간첩, 농아 아들을 위해 억척같이 사는 싱글맘 간첩, 그리고 남파경력 40년으로 고향으로 돌아가고

국내 박스오피스 '광해, 왕이 된 남자' 압도적인 수성
'광해, 왕이 된 남자'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말보다 오히려 8.5% 증가한 119만 3천명, 누적 관객은 벌써 322만 8천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순제작비만 65억, 총제작비가 거의 100억에 달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손익분기점이 300만으로 높은 편이었지만 2주만에 가볍게 넘어버렸군요. 이 추세면 500만도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데... 저도 주말에 보고 왔는데영화 자체는 상당히 깨알 같고 배우들의 힘이 강한 영화였습니다. 재미있더군요. 2위는 '파괴된 사나이'의 우민호 감독, 김명민 주연의 액션 코미디 '간첩'입니다. 576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4만 2천명, 첫주 41만 5천명, 흥행수익은 29억 5천만원. 이번주 1위를 노리는 영화였지만 격차가

<간첩> 구성진 캐릭터 앙상블과 생활 코미디
우리나라의 특수적 상황에 의한 오래된 소재 '간첩'을 최신 버전으로 새롭게 풀어낸 코미디 첩보 드라마 을 보고 왔다. 본업은 간첩이나 세월이 흘러 생활고 걱정이 우선이 된 생계전념형 남파 간첩들의 기가 막힌 사연과 작전이 신선한 흥미를 끌며 펼쳐진 이 영화는 서민들 대부분이 먹고 살기 힘든 이 시대에서 간첩이라고 별 수 없음을 현실성 있게 그리며 관객들에게 자연스런 웃음과 공감을 이끌었다. 영화의 몰입감은 우선 완벽하게 변신한 연기력 짱짱한 배우들의 한바탕 넉살 캐릭터 소화로 견고히 이어졌는데, 예사롭지 않은 민감한 정세와 상황 속에서도 여지 없이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거기에 여태까지 역할 중 가장 안성맞춤인 북한 공작원 역을 맡은 유해진은 이전의 코믹 이미지에서 완전 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