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산다는 것, 두 개의 문](https://img.zoomtrend.com/2012/07/01/c0024768_4fef24362bfd5.jpg)
2009년 1월 19일 새벽, 철거민들이 농성하던 용산의 남일당 건물에서 진압 도중 화재가 발생, 경찰특공대원을 포함한 6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3년 반이 지나 만들어져 개봉한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 그러나 이 필름에, 그 참사에서 가장 큰 상처를 입었던 피해자나 그 유가족은 등장하지 않는다. 나는 소위 '국민성'이라는 근거없고 대책없는 일반화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지만 어떤 사회와 그 구성원들이 쏠리는 어떤 경향은 확실히 존재한다. 영화에 한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소위 '휴먼 드라마'라는 고난 극복과 승리의 이야기를 더없이 좋아하고 그래서인지 이 나라의 많은 영화들이 장르 불문 '감동적인' 장치나 결말을 고집한다. 이는 보다 사실에 가깝다는, 아니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