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만화책은 좋아하는데 애니는 뭐랄까... 좀 잘 안맞는달까; 그렇다고 아예 안보거나 그러는 건 아니다. 걸작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거의 다 챙겨봤다. 중학교 시절엔 에반게리온의 허무주의에 경도 되기도 했었고... 한국 애니메이션은... 보고 있으면 참으로 처연한 지경이라고 생각했다. 8-90년대 말살정책에 시달려 대가 끊겼고, 그나마 살아있던 인력들은 외국의 유명 애니메이션의 싸고 질 좋은 하청 업체 노릇에 충실했다고 들었다.(넬슨 신이라는 나쁜 사람이 있다는 정도만 안다.) 한국 애니메이션이 극장에 걸릴 때는 항상 뭔가 대단한 것이 나오는 것처럼 포장되곤 했다. 몇 년간의 기획, 제작... 누구 참여, 걸작..걸작! 하지만 뚜껑을 따보면 거의 예외없이 졸작인 경우가 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