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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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vs종교, 연상호의 <사이비>

괴물vs종교, 연상호의 <사이비>

redz의 비공식 일기|2014년 2월 11일

며칠 전 '시네마테크 KOFA가 주목한 2012년 한국영화 리플레이'를 통해 본 연상호의 애니메이션 시네마테크KOFA가 주목한 2012년 한국영화 리플레이수몰 직전의 시골 동네에서 벌어지는 사이비 기독교의 사기극과, 이를 폭로하려는 악인의 투쟁. 주인공 김민철은 내가 아는 모든 영화를 통틀어 손에 꼽을 정도로 강렬한 안티 히어로다. 도덕 따윈 내팽개친 인물인 동시에 한국 농촌 남자의 특징을 골고루 갖고 있어 생생하고 섬뜩하다. 연상호 감독은 의 김준평(기타노 다케시가 열연한 남자)을 참고하되, 자신이 아는 몇몇 중년 남자를 섞은 뒤 수더분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민철이 사는 마을은 수몰 직전이다. 이 마을에 사기꾼과 번민하는 목사가 팀을 이룬 기독교 사기단이

[사이비]영화평이라기보단 그냥 종교에 관한 내 생각

hue|2013년 12월 8일

신화와 종교 과제 레포트를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아는 언니가 '이번에 사이비란 영화 상영하는데 감독이랑 허지웅이 씨네 토크 한대!'라고 알려주어서 같이 보러 갔다. 허지웅씨는 이글루를 구독해놓고 종종 읽기도 했고 인터뷰가 실린 잡지도 사고 하면서 왠지 혼자 친근한 사람인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 사람의 트위터나 방송보다는 매체에 기고한 칼럼이나 영화에 관한 글을 더 좋아한다. (물론 그거나 이거나 같은 허지웅이란 사람인데 내가 어느 쪽이 더 좋다고 하는 게 웃기기도 하지만) 감독이랑 허지웅이 친해보여서 씨네토크가 재미있게 진행되었고 관객들의 질문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궁금했던 점들을 묻는 질문이 많았다. 영화 자체도 좋았는데, 만약 신화와 종교란 과목을 수강하지 않고 영화를 봤다면 매우 혼란스러

11월에 본 영화들

11월에 본 영화들

Dark Ride of the Glasmoon|2013년 12월 3일

드디어 밀린거 해치우고 제 타이밍으로 돌아온 월별 영화 정리입니다. 헉헉~ 리들리 스콧, "카운슬러" 스콧과 맥카시가 손잡고 몸도 마음도 난도질. 이건 포르노도 아니고 스너프도 아니여~ 헨리 알렉스 루빈, "디스커넥트" 그니까 페북에 생각없이 아무거나 싸지르지 말라고! 쫌!! 프란시스 로렌스, "헝거 게임: 캣칭 파이어" 더도 덜도 없이 모범적인 혁명 전야? 리 다니엘스,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 원론적인 흑인인권사. 역대 대통령들 얼굴이라도 내밀지 않았으면 어쩔 뻔 했니 J.C. 챈더, "올 이즈 로스트" 지구로 내려온 "그래비티"가 "노인과 바다"를 만났을 때. 레드포드옹 일생의 강렬한 F-word 제프 니콜스, "머드" 쉽게 와닿

사이비(2013)

blanket|2013년 11월 30일

사이비 양익준,오정세,권해효 / 연상호 나의 점수 : ★★★★ 사이비를 사이비라 욕하는 자는 그 대상과 얼마나 닮아 있는가. 예상했던 대로 안티크리스트의 도식적인 구도나 신은 없다 정도의 논의에서 머무르지 않아서 좋았다.애초에 이걸 보려고 했던 이유도 싸우는 자와 그 대상이 똑같이 나쁘게 묘사됐다는 평을 보고서였다. 맹목적인 선악구도를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지 않고 그런 것이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생각이라 영화가 말하려는 메시지에 거의 대부분 공감하면서 봤다.물론 영화가 그려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다소 극단적이고 때론 불필요할 정도로 자극적이라는 생각도 없잖아 있지만영화, 그것도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 특성상 개연성을 해칠 정도는 전혀 아니었다.그래도 가장 눈에 거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