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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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레예스 국립해안(Point Reyes National Seashore) 비지터센터와 인버네스(Inverness)의 난파선
5년전에 미국 국립공원청(National Park Service, NPS) 100주년 기념 포스팅 3부작의 마지막으로, 400곳이 훨씬 넘는 NPS가 관리하는 여러 종류의 공원들을 종류별로 정리를 했었다. 그 다양한 공원들 중에 연방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바닷가와 호숫가 공원을 뜻하는 National Seashore 10개와 National Lakeshore 4개가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그 14개 중에서 미서부에 있는 것은 단 하나 뿐이었고, 이번 북부 캘리포니아 7박8일 자동차여행의 7일째 아침에 그 미서부의 유일한 국립해안공원을 방문하게 되었다. 포인트레예스 내셔널시쇼어(Point Reyes National Seashore)는 위의 지도처럼 샌프란시스코 북쪽에 위치하는데, 단순히 바닷가 일부가 아니라 굉장히 넓은 면적임을 알 수 있다. 전날 101번 고속도로 위쪽의 산타로사(Santa Rosa)에서 숙박한 우리는 지도에 표시된 페탈루마(Petaluma)까지 내려와서 브런치를 먹고, 올레마(Olema)에 있는 비지터센터를 먼저 들렀다. 그리고 공원 내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도로를 따라서 관광을 하면서 뾰족 튀어나온 서쪽 땅끝까지 달려 보게된다. 거대한 헛간처럼 지어진 포인트레예스 국립해안공원의 비지터센터에 도착을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Reyes는 스페인어로 왕을 뜻하는 Rey의 복수형인데, 한글로 레이즈, 레이에스, 레예즈 등등으로 다르게 쓸 수 있다. 베어밸리 비지터센터(Bear Valley Visitor Center)의 근처에는 짧은 어스퀘이크 트레일(Earthquake Trail)이 있는데, 이 지역이 바로 유명한 샌안드레아스 단층이 지나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지진을 느끼며 길을 걷는 것은 아니고,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의 생생한(?) 현장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을 드렸더니, 모녀가 이구동성으로 그냥 패스하잖다~^^ (어떤 현장인지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서 퀵실버님의 여행기를 보시면 됨) 비지터센터를 들어서면 우리를 맞이하는 커다란 코끼리물범... 그런데 내부의 전시규모가 엄청나게 크다! 높은 삼각지붕 건물의 안에는 살아있는 키 큰 나무와 함께 이 곳의 생태계를 소개하는 수 많은 동물의 박제가 있어서, 공원 종류가 내셔널파크(National Park)가 아니라서 별 기대 없이 찾아갔다가 모두가 깜짝 놀랐다~^^ 전시장 벽면의 바위 위에는 주황색 부리의 퍼핀(puffin)을 비롯한 바다새들이 가득하고, 파도치는 바다를 배경으로 놓여진 어미와 새끼 물개의 모습은 너무나 사실적이었다. 또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의 땅에서 사는 동물들까지도 이렇게 소개를 해서, 정말 '육해공(陸海空)'을 모두 망라하고 있었다. 비지터센터 구경을 마치고 공원 브로셔도 수집한 후에 다시 차에 올라서 Sir Francis Drake Blvd를 따라서 인버네스(Inverness)라는 생소한 이름의 바닷가 마을로 향했다. 인버네스(Inverness)를 검색해보면 '네스호의 괴물'과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의 배경이 된 영국 북쪽 스코틀랜드에 있는 동명의 도시가 나오는 것으로 봐서, 그 곳 출신이 여기 미서부의 끝자락까지 왔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여기 캘리포니아의 인버네스에는 괴물이나 성은 없고, 저 멀리 보이는 난파선 한 척이 유명한 곳이다. 구글맵에 Point Reyes Shipwrecks라 표시되어 있는 이 난파선은 인스타그램의 사진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쓰러진 배의 바로 옆으로 가기 위해서는 작은 개울을 뛰어서 건너야 했기 때문에, 사모님은 건너지 않으시고 대신에 DSLR 카메라로 부녀의 사진을 찍어 주셨다. 다시 카메라를 받아오기 위해서 개울을 건너 점프하기 직전의 위기주부...^^ 뒤로 좁은 Tomales Bay의 개펄이 보인다. 이쪽에서 가까이 본 모습은 마치 파도에 떠밀려 육지로 올라온 커다란 고래의 시체를 보는 것 같았다. 배에 새겨진 이름도 'POINT REYES'인데 정확히는 난파한 것은 아니고, 낚시배의 주인이 수리를 위해 육지로 끌어올렸다가 포기하고 방치된 것이라 한다. 그 후에 개펄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철거될 뻔 했지만 지역 사진사와 인터넷의 힘 덕분에 사진작품의 명소로 떠오르면서 유지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2017년에 누군가가 방화를 해서 이렇게 배의 뒤쪽은 현재 완전히 파괴가 된 상황이라서, 곧 선실벽이 무너지고 앞쪽까지도 나무판들이 떨어지기 시작할 것 같았다. 왼편 뒤로 멀리 보이는 보데가베이(Bodega Bay)로 나가서 태평양을 누비던 옛날을 회상하며, 곧 다가올 최후를 기다리는 난파선의 모습이 왠지 뭉클했다~ 우리가 떠날 때 다른 한 팀도 이 배를 보기 위해서 다가왔으니, 노후가 외롭지는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난파선의 말년을 걱정해주는 것을 보니, 위기주부도 나이가 들어가나 보다... 이제 우리는 계속해서 Sir Francis Drake Blvd를 따라 차를 달려 공원을 가로질러서, 여기 동쪽의 완만한 개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포인트레예스 국립해안 서쪽 땅끝의 등대를 찾아간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여행 - 대표적인 금문교 전망대, 웰컴센터 & 주차
샌프란시스코 여행 - 대표적인 금문교 전망대, 웰컴센터 & 주차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유명한 금문교 전망대는 바로 웰컴센터가 아닐까 싶다. 많은 투어회사들도 이곳에 멈춰가고, 여러 트레일들도 이어지기 때문에 상당히 손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가장 유명한 곳이라서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주차공간이 없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회전이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주차가 그리 어렵지는 않다. 물론 여기서 도보로 5~10분 거리에 무료 주차가 있으니 그곳으로 가는 것도 방법이다. 금문교 웰컴센터. 웰컴센터 앞의 주차공간은 이렇게 주차기계를 이용해야 한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9시까지는 유료주차. 기계에서 주차비를 낸 뒤 나온 영수증을 꼭 대쉬보드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주차장에서 금문교가 있는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오면, 바로 금문교를 볼 수 있다. 나무에 살짝 가리긴 했지만 금문교를 최적의 각도로 볼 수 있는 뷰. 골든 게이트 브릿지는 빅버스 같은 투어나 렌터카 뿐만 아니라, 일반 버스로도 올 수 있다. 어디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28번 버스가 이곳으로 연결되므로, 피셔맨스와프쪽에서 바로 오거나 한번 정도 갈아타면 올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잇는 곳이라는 의미. 멀리 알카트라즈 섬도 보인다. 브릿지 카페. 웰컴센터 지역 안내 지도. 2018년이라고 쓰여있던 화단. 여러가지 나라말로 인사가 씌여있던 계단. 한국어도 쓰여있다. 라운드 하우스 카페. 일몰시간이어서 그런지 문은 닫혀있었다. 금무교의 톨게이트. 익히 알고 있듯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빠져나갈때는 톨비를 내지 않지만, 샌프란시스코로 들어올 때에는 톨비를 내야 한다. 유인톨이 없으므로 렌터카의 톨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인터넷을 통해 사전에 등록을 해 두어야 한다. 도보로 걸어가다보면 이렇게 전망대의 종착점에 도착하게 된다. 일몰 시간대의 부드러운 빛을 받아서 예쁜 오렌지색을 띄고 있었다. 현수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조형물. 그리고, 전망대에서 보이는 막힘 없는 금문교 뷰. 여기서는 한번도 야경을 찍지는 못했었는데, 생각해보면 이곳의 야경도 꽤 괜찮을 것 같다. 배터리 스펜서에서 찍는 야경이 더 멋진건 배경으로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스카이라인을 함께 담을 수 있기 때문이지만. 더 붉게 물들기 시작한 오렌지색 웰컴 센터. 조금 더 걸어가서 보이는 전망대에서는 아래쪽의 포트 포인트가 보인다. 포트 포인트는 금문교 바로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볼 수 있는 포인트다. 웰컴센터는 단순히 전망대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수교의 구조와 역사까지 설명하고 있었다. 덕분에 조금 흥미가 있다면 재미있게 내용을 읽을 수 있게 되어있어 좋았다. 물론, 어디까지나 흥미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긴 하지만. 금문교 웰컴센터로 오는 28번 버스. 그렇게 이야기하고 보니 안내판에 금문교의 야경이 있었다. 가장 큰 사진이 금문교 웰컴센터에서의 야경, 그리고 그 아래가 배터리 스펜서에서의 야경이다. 골든게이트 오버룩에서는 정면에서 보는 금문교의 모습도 감상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금문교 웰컴센터 건물 사진.
수직의 거대한 검은 협곡, 콜로라도 블랙캐년오브더거니슨(Black Canyon of the Gunnison) 국립공원
색깔 이야기를 좀 해보자~ 화이트샌드(White Sands), 옐로스톤(Yellowstone), 그린리버(Green River), 핑크샌드(Pink Sand), 레드락(Red Rock), 블루메사(Blue Mesa) 등등... 그리고, 이제 블랙캐년(Black Canyon)이다.8박9일 러시모어/콜로라도/와이오밍 자동차여행의 8일째 첫 방문지는, 숙박한 콜로라도 주의 몬트로즈(Montrose)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국립공원 입구로 들어가서 비지터센터에 주차하기 까지의 블랙박스 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는데, 이 곳의 정확한 이름은 Black Canyon of the Gunnison National Park 이지만, 그냥 편의상 줄여서 '블랙캐년'으로 부르기로 한다.비지터센터 주차장에 내려서 일단 놀라움에 사진 한 장 찍었다~ 지금까지 방문한 모든 미서부의 '협곡(canyon)'들은 대표적인 그랜드캐년처럼 기본적으로 붉은색 퇴적암이 침식되어 만들어진 것이지만, 이 곳은 십수억년 전에 깊은 지하에서 만들어진 단단한 검은색 변성암이 깍여서 만들어진 절벽을 보여준다!블랙캐년 국립공원의 주요 부분만을 확대해서 보여주는 지도로, 여기도 그랜드캐년처럼 사우스림(South Rim)과 노스림(North Rim)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우리는 지금 빨간색 포장도로가 표시되어 있는 사우스림의 비지터센터(Visitor Center)에 도착한 것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늘까지 검은색으로 어두웠던 콜로라도 주에 있는 블랙캐년 국립공원의 비지터센터로 들어가보자.비지터센터 내부는 잘 만들어진 통나무집의 따뜻한 느낌이 들었는데, 마침 공원을 소개하는 짧은 영화가 시작되어서 관람을 했다. 도저히 인간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을 것 같았던 이 계곡을 탐험하고 또 수로터널을 만든 과정 등이 아주 흥미로웠으므로 외진 이 곳을 방문하셨다면 꼭 소개영화를 보시기 바란다.건물 뒤쪽으로 나가면 전망대인 거니슨 포인트(Gunnison Point)가 보인다. 협곡을 만든 강과 상류의 마을 이름이기도 한 '거니슨'은 대륙 동서횡단 철도 건설을 위해 이 지역을 1853년에 최초로 답사한 미육군 소속의 탐험가 John Williams Gunnison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여기 사우스림에서 북쪽 검은 절벽이 시작되는 곳까지의 직선 거리는 1km 정도에 불과하다.거니슨 포인트 전망대로 먼저 달려가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을 하는 모녀~^^위의 동영상이나 여기를 클릭하면, 비지터센터의 내부 모습과 전망대까지 걸어가는 생생한 모습을 보실 수 있다. 액션캠의 화면이 사진보다 광각이라서 훨씬 아슬아슬한 절벽의 장관을 잘 감상하시게 될 것이다.지혜가 난간 밖으로 몸을 내밀고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는데, 저 아래 가운데 살짝 보이는 강물까지의 수직 높이 차이는 600m가 넘는다.저 강물이 단단한 변성암을 100년에 1인치 정도씩, 2~3백만년 동안 깍으며 흘러서 지금의 깊이가 600m가 넘는 수직의 협곡이 만들어졌다고 한다.블랙캐년에서는 아빠와 딸이 옷도 블랙으로 깔맞춤...^^거니슨 강(Gunnison River)은 서쪽으로 블랙캐년을 통과해서 콜로라도 강과 합류하게 되는데, 이 협곡을 블랙캐년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절벽을 이루는 편마암(gneiss)과 편암(schist)이 검은색을 띄기도 하지만, 저 깊은 협곡 바닥은 하루에 햇볕이 30분 정도밖에 비치지 않아서 항상 어둡기 때문이라고 한다.전망대 구석에서 가족사진 한 장 부탁해서 찍고는 비지터센터로 돌아가서 차를 타고 다음 포인트로 이동을 했다.펄핏락(Pulpit Rock)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까만색과 남색 짚차... 록키산맥이 그려진 콜로라도 주의 자동차 번호판이, 오프로드 타이어를 달고있는 까만 짚차와 아주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비교적 완만한 남쪽 절벽의 끝에 조금 전에 우리가 들렀던 비지터센터의 건물이 살짝 보인다. 북쪽의 절벽이 더 수직에 가까운 이유는 햇볕을 잘 받아 바위의 수분이 빨리 없어져서 절벽이 스스로 무너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블랙캐년의 검은 절벽을 배경으로 프로필 사진 한 장~그리고는 '설교단(pulpit)' 바위의 끝에서 만세를 부르는 지혜인데, 여행기를 쓰면서 찾아보니까 유럽 노르웨이의 피요르드 절벽에도 Pulpit Rock이라는 유명한 바위가 있는데, 공교롭게도 거기도 절벽의 높이가 600m 정도였다. (언젠가는 노르웨이의 그 설교단도...^^) 블랙캐년 국립공원의 더 멋진 협곡의 모습들은 다음 편에서 계속 이어진다.
"붉은색 절벽은 유타에만 있는게 아니다!" 콜로라도 내셔널모뉴먼트(Colorado National Monument)
위도와 경도에 따라 직선으로 그어진 주경계선에 땅도 넓은 미서부에서 각 주(state)의 풍경을 하나로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콜로라도(Colorado)하면 제일 먼저 록키산맥의 하얀 눈과 푸른 숲이 어우러진 풍광이 먼저 떠오르게 된다.하지만, 이런 붉은 사암의 절벽으로 된 절경도 콜로라도 주 서쪽에서 볼 수가 있는데, 혹시 인접한 유타(Utah) 주로 착각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공원의 이름부터 '콜로라도' 내셔널모뉴먼트(Colorado National Monument)이다.^^콜로라도 준국립공원의 지도로 우리는 북쪽 프루타(Fruita)의 West Entrance로 들어가서 시간관계상 비지터센터 부근만 차에서 내려 둘러보고는, 절벽 가장자리를 따라 만들어진 길이 23 마일의 Rim Rock Drive를 달려서 그랜드정션(Grand Junction)의 East Entrance로 나가면서 구경을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70번 고속도로에서 프루타 마을로 빠져 해발 1,430 m의 서쪽 입구를 지나 두 개의 터널을 지나면서, 해발 1,764 m의 절벽 위 비지터센터(Visitor Center)에 도착하는 블랙박스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비디오에서 사이클을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이 도로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자전거 도로경주 코스중의 하나로 "Tour of the Moon"이라고 불린다고 한다.절벽 위에 나지막히 지어진 비지터센터에 도착을 했는데... 오후 6시 국기 하강식을 하고 퇴근하신 모양이다~비지터센터가 문을 닫아서 위기주부가 모으는 여행기념품인 국립공원 브로셔(클릭!)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기를 다시 방문을 해야할 이유가 생겼다.^^ 공원 직원들은 퇴근했지만 홀로 남아서 말을 타고 우리를 반겨주시는 분은...여기 콜로라도 준국립공원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존 오토(John Otto)인데, 이에 관해서는 다음 편에 소개할 예정이다.비지터센터 뒤쪽으로 캐년림 트레일(Canyon Rim Trail) 표지판이 있어서, 잘 만들어진 길을 따라 계단을 조금 내려가니,이렇게 절벽 끝의 전망대가 나왔는데, 내려다 보는 것이 아찔할 정도로 수직의 높은 절벽이었다.이번 여행에서 여기를 일정에 넣기를 참 잘 했다고 생각하며, 이 날 오랫동안 운전한 피로가 싹 풀리는 순간이었다.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아래의 사암 절벽이 오후의 햇살을 받아서 더 붉게 보였다. 비지터센터 옆에 있는 새들혼(Saddlehorn) 캠핑장 안쪽에 또 다른 짧은 트레일이 있어서 차를 몰고 찾아가 보았다.그 이름은 윈도우락 네이처트레일(Window Rock Nature Trail)로 튀어나온 절벽의 끝부분으로 걸어가는 것이다.트레일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가족들 너머로 프루타(Fruita)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데, 가운데 푸른색으로 저수지처럼 보이는 것은 구불구불 흘러가는 콜로라도 강(Colorado River)의 본류이다.절벽 끝의 전망대에 선 지혜 옆으로 구멍이 뚫린 '창문바위' 윈도우락(Window Rock)이 보인다. 저 쪽에서 반대방향으로는...모뉴먼트캐년(Monument Canyon)이라 불리는 붉은 사암의 절벽으로 둘러싸인 협곡이 펼쳐진다. 저 바위들 중에 '독립기념탑(Independence Monument)'이 있어서 모뉴먼트캐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지금 지혜의 왼편으로 보이는 바위가 독립기념탑인데, 여기서 봐서는 별로 탑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반면에 오른편으로 보이는 '기도하는 손' Praying Hands는 여기서 정확하게 보인다. 위의 동영상이나 여기를 클릭하면 비지터센터 전망대와 윈도우락 트레일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다.난간도 없는 절벽 위에 서서 용감하게 만세사진 한 번 찍고는, 다른 트레일을 더 할 수 있는 시간은 없고해서, 자동차로 가까운 뷰포인트 두 곳만 더 들렀다가 저 멀리 절벽 위를 따라 만들어진 도로로 공원을 나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