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홀리모터스 (holy motors)
By 묭남이 | 2013년 6월 28일 |
관람일 : 20130604관람장소 : 광화문 스폰지하우스 주인공 오스카는 영화내내 등장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짜놓은 스케쥴과 서류에 따라 그가 연기하는 배역들만 있을뿐이다. 다음 배역을 준비하기위한 고급 리무진에서의 잠시동안만 아무배역도 맡지않은 모습을 볼수있을 뿐이다. 성공한 부자가 되었다가, 거지할머니가 되었다가, 광인이 되었다가, 평범한 아버지가 되었다가... 획획 바뀌는 배역들 속에서 어쩌면 오스카라는 인물은 없다. 그러나 배역에 상관없이 오스카의 연기에는 진심이 배어있다. 그러므로 배역을 거치며 오스카도 지치고 상처를 입는다. 역설적이게도 배역을 거치며 쌓이는 그 상처만이 오스카의 인간적 본질을 말해준다. 나 역시 누군가가 강요하는 서류와 스케쥴에 맞춰 살아가는 것 같다. 힘든척, 아닌척,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가 드디어 제작되네요.
By 오늘 난 뭐했나...... | 2018년 12월 8일 |
기예르모 델 토로는 참으로 상황이 묘한 감독입니다. 퍼시픽 림은 중국에서 그나마 잘 되어서 속편까진 갔지만, 크림슨 피크는 영 뜨뜻미지근한 결과를 낳았으니 말이죠. 헬보이 속편도 결국 시원찮아서 결국 리메이크 라인을 탔고 말입니다. 광기의 산맥은 이래저래 다양한 이유로 엎어졌고, 사실 이번 영화인 피노키오 역시 한참 고생하다 만드는 영화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게, 차기작으로 드디어 확정 되었다더군요. 제작사는 넷플릭스가 나섰습니다. 의외로 파시스트 치하의 이야기가 되어서 상당히 무거울 거라는 이야기가 많더군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By DID U MISS ME ? | 2022년 1월 17일 |
원작 뮤지컬, 그리고 1961년에 나온 영화. 둘 다 본 적이 없다. 고로 뭔 내용인지 진짜 1도 모르고 봤다는 거. 그런데도 이 영화를 기대하고 있던 이유는 오로지 감독 때문이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내게는 언제나 꿈의 이름일 남자. 할리우드의 올타임 넘버 원이자 리빙 레전드. 그 긴 감독 생활 중 이번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첫 뮤지컬 장르 도전이라고? 오히려 좋아, 오히려 기대돼. 나의 영웅이 만드는 뮤지컬 영화는 과연 어떨까. 진짜 이런 충만한 기대감으로 극장을 찾았던 것이다...... 근데 왜 보면 볼수록 주인공 커플 둘 모두의 얼굴에 죽빵 한 방씩 꽂아넣고 싶어지는 거냐. 웨스트 스포일러 스토리! 일단 명백하게 좋은 점부터. 스필버그의 연출이 대단하다. 물론 이제와 스
영화 속 액션장면과 현실의 차이
By 89세 동정 최노인 | 2015년 8월 9일 |
● 라이프 오브 파이 ● 고질라 ● 300 ● 로보캅 ● 엘리시움 ● 엔더스 게임 ● 맨오브 스틸 ● 맨 오브 타이치 ● 홈스맨 ● 모뉴먼트맨 ● 다이하드 ● 아이언맨 ● 프로메테우스 ● 혹성탈출 ● 더 프레이(The prey) ● 트론 ● 어벤저스2 CG가 보편화된 요즘 영화에서는 자연적인 배경이나 실물로 된 세트를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특히 초자연적인 생김새의 인물이나 비현실적인 액션씬이 메인을 이루는 SF영화의 경우 텅 빈 세트장에서 감정 잡고 연기를 하는 연기자들의 용기가 대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