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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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네프의 연인들 Les Amants Du Pont-Neuf, 1991

퐁네프의 연인들 Les Amants Du Pont-Neuf, 1991

Homo Narrans|2016년 9월 28일

떠나간 상대를 쫓아 미친듯이 뛰어 나가고 잡히지 않는 빛을 지우기라도 하듯, 캄캄한 어둠을 향해 불을 토해낸다. 도시의 반짝이는 야경과 달콤한 음악에 취해 그 무언가에 취해... 하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으로 위장한 집착은 상대를 더욱 눈멀게 해 결국, 모두의 눈을 가리고야 마는 파멸같은 위선을 만들어 낸다. 잊지 못해 서로를 부둥켜 안으면서도 차가운 강물처럼 매섭게 서로를 밀어내게 만드는 이것은... 지독한 마약같은 이것은.... .. ..

홀리모터스, Holy Motors, 2012

홀리모터스, Holy Motors, 2012

Call me Ishmael.|2016년 5월 12일

이것을 영화의 역사에 바치는 영화라고 말하는 평들을 심심치 않게 읽었다. 주인공 오스카(드니 라방)를 밤새 태우고 다니는 리무진들이 서로 대화하는 마지막 씬에서 그들이 말하는 위기 의식과 불안감의 주체들이 오래된 카메라를 비롯한, 대체되어가는 옛 것들이라는 것, 그리고 회한에 젖은 그들의 대화가 이미 다시 돌아오기 힘든 지나간 옛 영화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이라는 것은 그나마 선명하다. 그 외에도 폐허가 된 백화점과 그곳에서 노래부르는 옛 연인. 또는 오스카가 리무진 안에서 셀린(에띠드 스콥), 또는 영화 감독으로 보이는 얼굴에 점 있는 남자와의 대화에서 카메라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 등 영화 곳곳에는 지나간 과거 세대의 영화들에 대한 추억과 헌사들이 군데군데 스며있다. 게다가 레오 까락스 감독 본인

춤추는 고깃덩어리

춤추는 고깃덩어리

미국 영화와 티비를 보다보면 영화 얘기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자그마치 29년 전, 1987년에 만들어진 –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에 개봉했다지 – 영화가 아직까지도 대중문화 레퍼런스로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던져지는 걸 보면 뭔가 대단한 매력이 있는 게 분명하다. 나도 좋아한다. 패트릭 스웨이지는 결코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은 특별하다. 줄거리, 캐릭터, 배우, 음악, 그리고 안무까지, 그 모든 것이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 걸작이다. 이라는 제목처럼, 이 영화는 야한(드러운) 춤에 대한 영화다. 순진하고 촌시럽고 답답한 젊은 여자가 잘 생기고 착하고 춤 잘 추며, 돈은 몰라도 박력과 의리는 확실하게 갖춘 남자를 만나서 가족이 뭐라 하든 주변의

씨네 21 영화감상웹툰 선정되었어요! 야후! :D

씨네 21 영화감상웹툰 선정되었어요! 야후! :D

You're Ren-holic|2013년 11월 16일

우와아아아아! 얼마전 씨네21에서 주최하는 영화감상웹툰 공모전에 출품해보았는데요. 너무 감사하게도 작품이 선정되어 11월 웹페이지에 게재되게 되었네요. 한국에서 워낙 유명한 영화잡지니까, 잡지에 대한 설명은 따로 필요없을 정도네요. 우오오오오. 이럴수가! 감상한 영화는 "홀리모터스"라는 프랑스의 천재감독으로 추앙받던 레오 까락스의 작품인데요. 조금 난해하긴 해도, 반쯤 정신줄 풀어놓고 보신다면 영화라는 예술이 전해주는 철학적인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실 수 있을 꺼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참 재밌게 보았던 작품이었어요. 그나저나, 블로그 친구님들께 네티즌 한줄쓰기 조심스레 부탁드려도 되려나 모르겠네요-ㅎ 댓글 안 쓰시더라도 감상문이 궁금하시거든 아래 링크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