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포스트: 132|아이템:김민희(61)
Tags

Posts

132 posts
[클레어의 카메라] 말하지 않은 이유

[클레어의 카메라] 말하지 않은 이유

타누키의 MAGIC-BOX|2018년 5월 9일

2016년도 작품이지만 개봉을 안하길레 넘어가나 했는데 이번에 개봉했네요. 69분이라 짧은 것도 있고 직접적으로 영화판의 이야기라...하기엔 밤의 해변에서 혼자도 그렇고~ 어쨌든 뭔가 과도기적인 느낌이 듭니다. 역순으로 보게 되어서 그런가;; 장미희와 김민희의 이 이유없이 자르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하는데 과거에 친했던 친구가 이유없이 멀어졌다 몇년 뒤 이유없이 자신이 그랬었다 고백해서 폭발했던 기억이 있는지라 너무나도 와닿았던 작품입니다. 영화에서는 아무래도 이유가 직간접적으로 나오긴 하지만 제 경우에는 이유가 기억나지 않는다는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대서 더 얼척이 없었던지라 끝까지 이유가 안나왔으면 어땠을까~하는 망상도 하게 되더군요. 물론 그러면 홍상수 영화가 아니게 되겠지

클레어의 카메라

클레어의 카메라

DID U MISS ME ?|2018년 5월 3일

감독과 주연배우의 불륜 관계를 다룬 뉴스들과는 별개로, 사실 홍상수의 요즘 영화들은 여러모로 힘이 떨어져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여전히 해외 영화제에서는 먹히는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예전 작품들에서 느꼈던 스타일 전복의 쾌감을 좋아했었는데 이제와서야 그건 너무 뻔하게 느껴지는 데다가 그렇다고 새로운 테크닉이나 스타일도 없으니 그냥 지지부진하게 느껴지는 것. 게다가 원래 이 양반이 맨날 가져다 쓰는 이야기들도 별로 취향에 안 맞아하거든. 한마디로 맨날 똑같은 화법으로 똑같은 이야기를 하시는 영감님이 계시는데 예전엔 그 화법이 영 특이해서 들어줄만 했지만 그걸 십 년 넘게 듣고 있으니 점점 그 옆을 떠나고 싶어지는 심정이랄까. 이자벨 위페르는 역시 미스테리하고, 김민희는 역시

클레어의 카메라 ,2018

클레어의 카메라 ,2018

소요소요|2018년 4월 27일

홍상수 감독님은 김민희 배우님을 만나 이런 단편소설같은 이야기도 만드는구나. 홍상수 영화를 책 읽는 기분으로 본 건 처음인듯 게다가 ‘이런 예쁨’을 본 것이 너무 오랜만이라 러닝타임 한시간가량 이었는데 보면서 너무 많은 생각들을 하였는지 짧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두뇌풀가동한 기분으로 본 영화이지만 그것이 피곤한 두뇌풀가동은 아니었음 ㅋ 장미희, 이자벨 위페르도 너무 예쁘지만 김민희 정말 예쁘다아. 소완수는 (역시) 재수없었음 ㅎㅎㅎ (영화의 남자들 멀쩡한적 없었는걸)

지금도 아니고, 그 때도 아니다. 클레어의 카메라

지금도 아니고, 그 때도 아니다. 클레어의 카메라

세상은 어쩌면 보이지 않는 한 뼘을 품고 있는지 모르겠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면 그렇다. 바람에 흔들리는 야자수 나무, 바다를 부유하는 부표 하나, 그리고 그저 '큰 거'라고밖에 지칭할 수 없는 무언가와 그렇게 연결되는 카페 앞의 커다란 개. 홍상수 감독의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를 보았다. 영화는 사무실 안 무언가를 적고있는 만희의 장면으로 시작되는데 언어가 아닌 감각, 산문이 아닌 시, 장면보다 그 안에 담긴 섬세한 기운으로 흘러가는 시간은 여전하다. 영화의 줄거리는 단촐하다. 영화 수입 회사에서 일하는 만희가 출장 중 돌연 해고 통보를 받고 벌어지는 일의 조각들이 전부다. 하지만 홍상수 영화에서 줄거리가 중요했던 적은 없고, 언제나 줄거리 사이사이의 교차와 어긋남, 이야기 조각조각의 부딪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