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의 카메라
By DID U MISS ME ? | 2018년 5월 3일 |
감독과 주연배우의 불륜 관계를 다룬 뉴스들과는 별개로, 사실 홍상수의 요즘 영화들은 여러모로 힘이 떨어져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여전히 해외 영화제에서는 먹히는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예전 작품들에서 느꼈던 스타일 전복의 쾌감을 좋아했었는데 이제와서야 그건 너무 뻔하게 느껴지는 데다가 그렇다고 새로운 테크닉이나 스타일도 없으니 그냥 지지부진하게 느껴지는 것. 게다가 원래 이 양반이 맨날 가져다 쓰는 이야기들도 별로 취향에 안 맞아하거든. 한마디로 맨날 똑같은 화법으로 똑같은 이야기를 하시는 영감님이 계시는데 예전엔 그 화법이 영 특이해서 들어줄만 했지만 그걸 십 년 넘게 듣고 있으니 점점 그 옆을 떠나고 싶어지는 심정이랄까. 이자벨 위페르는 역시 미스테리하고, 김민희는 역시
<검은 사제들> 집중 안 할 수 없는 강동원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5년 11월 9일 |
한국영화에선 아직 생소한 '엑소시스트-악령 퇴치사'라는 신선한 소재로 화제가 된 <검은 사제들>을 옛제자 연주가 친구와 재미나게 감상하고 왔다. 로마 가톨릭의 '구마 예식'을 동양의 한국 한복판 명동에서 본격적으로 행한다는 과감함 뿐 아니라 이미 뿌리가 깊은 한국의 무속신앙이나 인물과 관계한 드라마의 감성적 정서가 나름대로 자연스럽고 풍부하게 어우러져 생경함은 그리 크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주말 한낮 명동의 상영관을 거의 여성 관객으로 가득 채우게 한 강동원의 티켓파워와 강렬한 존재감으로 영화에 금새 빠져들어 흥미진진하게 감상할 수 있었던 듯하다. 스타일리시한 오프닝의 영상과 웅장한 파이프오르간 등 다채로운 음악, 명동성당이나 그 외의 고풍적인 장소 로케이션 등 완성도 높은 영화의 여러
루소 형제 신작, "체리" 포스터와 예고편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1년 3월 13일 |
이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 할 때 일단 루소 형제 이야기로 시작은 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톰 홀랜드 덕분에 더 많이 기대를 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면들도 있는 있고, 새로 나오는 작품들 역시 지켜볼만한 지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아무래도 영화가 좀 미묘한 것들이 많기는 합니다만, 아직은 젊은 데다가 더 나와야 할 작품들이 있는 상황에서 속단하긴 이르다는 생각이 들고 있기도 합니다. 일단 이번에는 애플 TV가 가져간 바람에, 국내에서는 어떻게 봐야 하는가가 좀 고민이 되기는 합니다. 그럼 예고편 갑니다. 적당한 액션 영화로 보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