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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posts[온 세상이 하얗다] 쓸쓸하진 않은 내일
알콜성 치매를 앓고 있는 남자와 어딘가 이상한 여자가 자살 여행을 떠나는 로드무비인데 어설프면서도 묘하게 와닿는 영화입니다. 아무도 남지 않게 되었지만 마지막은 쓸쓸하지 않아서 미래가 없더라도 내일이 두렵지 않은 사람들이었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모인 역의 강길우 사연이 세세히 나오진 않아 지레짐작할 수밖에 없긴 하지만 초반의 연출은 사운드와 함께 영...아쉬웠네요. 죽어가는 화분들 밖에 없었던 책상에 문샤인같아 보이는 산세베리아를 여자가 들여오는게 좋았습니다. 도움을 이리저리 많이 받는지라 아무래도 남성 판타지적인 면이 있긴 하네요. ㅎㅎ 류화림 역의 박가영 어딘가 이상하고 엉뚱하니 판타지적이었던 그녀의 속사정이 나오면서
[인트로덕션] 인생의 파편들
홍상수의 신작 인트로덕션을 봤습니다. 서문같은 뜻의 제목이라 그런지 이제까지의 작품 중에서 제일 화질이 안좋은데 깨진 도트같은 화면을 보다보니 계속 파편이란 말이 머릿 속에 맴돌더군요. 단편들이 얽히는 것 같으면서도 분산되어 있는게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어 괜찮았습니다. 물론 적극적인 홍상수 드라마 스타일은 아니라 묘하기도 하고~ 또 다음 편이 기대되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끝에 상대배우와 연인씬을 못 찍겠다고 감정이 어쩌고 하는게 보다보니 앞에 간호사 누나(예지원)를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스스럼없이 껴안는게 생각나면서 진짜 빵 터졌던ㅋㅋㅋ 물론 옛날에 아마도 혼자서 좋아했던 누나긴 하지만 이랬다가 순애보 캐릭터로 가니까 신석호 무엇ㅋㅋㅋ
홍상수 신작, "인트로덕션" 스틸컷 입니다.
오랜만에 홍상수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참 윤리적으로 미운 감독이기는 한데, 하고 있는 이야기를 보면 참......이상하게 보게 되더라구요;;; 이미지들이 이번에도 참 묘하긴 합니다.
미래는 어느새 여자가 되어버렸다. 홍상수의 24번째 장편 '도망친 여자'
아침에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고, 홍상수의 새 영화 '도망친 여자'엔 몇 번의 새벽을 울리는 닭 울음 소리가 들려온다. 단순히 '집안이 망한다'란 오랜 속담 속 한 구절에 '도망친 여자'라는 파괴된 가정을 암시하는 타이틀을 엮어붙인 조악한 문장이지만, 그의 이번 영화, 스물 네 번째 장편 '도망친 여자'를 보면 새벽의 암탉, 암탉의 울음 소리를 간과할 수 없는 모티브가 가득하다. 다만, 여기서 암탉은 오랜 세월 속 성차별적 비유로 굳어진 남자의 대립항이 아니라, 어제와 다른 아침을 열어젖히는, 도망의 형식을 취하고는 있지만 현실에 새로운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조금 다른 표정의 아침이다. 수탉 한 마리와 여러 마리의 암탉의 별 거 아닌 장면을 지나 영화는 밭일을 하는 영순(서영화)의 뒷모습을 보여주고,
![[1년 전 오늘] 250608 인천 무의도 덕점방파제 바다루어낚시 - 장대, 광어](https://img.zoomtrend.com/2026/06/10/1781084366-20250608122254.jpg)
![[CV] [Comi] '終末のハーレム ファンタジア' (종말의 하렘 판타지아) 17권. 그동안 SAVAN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https://img.zoomtrend.com/2026/06/10/1781084386-ECA484EBA6ACEC979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