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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2016) - 나만 바보인 게 아니길

곡성 (2016) - 나만 바보인 게 아니길

멧가비|2016년 5월 11일

곡성哭聲 (2016) 기존의 나홍진 영화들과는 결이 다르다. 폭력의 쾌감과 불쾌감으로 꽉 채워진 지극히 물리적인 영화였던 전작들과 달리, 애초에 물리적인 충돌에 집중하는 영화가 아니고 그나마의 폭력들도 직접적인 묘사를 피하고 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어쨌거나 영화는! 크레딧이 올라감과 동시에 드는 불쾌함. 그리고 사람 미치게 만드는 궁금증.나만 바보인가.짜증날정도로 상영관을 꽉 채운 다른 관객들은 어땠을까. 푸닥거리 배틀 장면의 몰입감(만)은 엄청나다. 감독의 전작들처럼 기진맥진 라이드의 연장선. 하지만 그것 뿐이지, 나머지를 채우는 분량은 허풍선이다. 졸라 잘 만든 두 시간 반 짜리 맥거핀. 모든 영화가 또렷한 결말을 줄 필요는 없다. 하지만 기승전결의 과정에서 또렷한 결말

카타콤: 금지된 구역(As Above, So Below.2014)

카타콤: 금지된 구역(As Above, So Below.2014)

뿌리의 이글루스|2016년 4월 5일

2014년에 존 에릭 도들 감독이 만든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화. 한국에서는 극장 개봉은 하지 않고 네이버 N 스토어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존 에릭 도들 감독은 한국에서는 2010년작 ‘데블’의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내용은 역사를 전공하고 연금술 지식을 갖춘 스칼릿이 17세기 프랑스의 연금술사 니콜라스 플라멜이 만든 ‘철학자의 돌(현자의 돌)’을 찾는데 평생을 바쳤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철학자의 돌을 찾아다니던 중, 이란의 고대 유적과 박물관에 있는 유적에서 찾아낸 힌트를 따라 철학자의 돌이 보관된 곳으로 추정되는 비밀의 방이 깊고 깊은 땅 밑에 있고, 거기로 연결된 유일한 통로가 프랑스 파리의 지하 묘지 카타콤이라 카메라맨 벤지, 고대어 번역가 조지와 함께

포레스트 죽음의 숲 The Forest (2016)

포레스트 죽음의 숲 The Forest (2016)

멧가비|2016년 4월 1일

실제 장소에 대한 괴담을 소재로 했다면서 그 장소랑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고, 그러니 따지고보면 굳이 배경이 일본일 필요도 없었고, 쌍둥이의 교감에 대한 것도 맥거핀이고, 주변 인물들이 수상해 보였는데 그것도 맥거핀. 금발 여성의 J호러 체험기였으면 재밌었을텐데, 배경만 일본이지 공포를 다루는 방식 자체는 전형적인 미국 영화더라. 일본 할매 귀신들 튀어나오는 부분에서는 우뢰매2 세 할아버지 외계인이 떠올랐다. 연출 면에서 몰입을 시키지 못하고 조용한 데서 갑자기 뭔가 튀어나오는 식상한 연출. 내가 옘병, 이런 영화들 때문에 호러 영화 좋아하면서도 어디 가서 호러 영화 좋아한다는 말을 못 한다.

더 비지트 The Visit (2015)

더 비지트 The Visit (2015)

멧가비|2016년 4월 1일

파운드 푸티지 장르를 존나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그 형식 하나를 위해 아주 사소한 개연성마저도 내팽개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상황이 카메라에 담긴다'는 설정 자체가 신경 쓰여서 영화의 몰입을 방해한다. 당장 죽게 생겼는데도 카메라를 놓지 않는 꼬맹이 새끼들은 이해한다쳐도, 할머니가 카메라를 들고 옮기는 시점에서 이미 공포는 산통 다 깨진 거지. 애들 엄마가 반전을 풀자마자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는데 순찰 중이라 전화를 못 받는다는 자동 응답 부분에서 이미 공포에 신경 쓸 수 없게 돼 버린다. 이후 스토리가 진행 될 수록 경찰이 아직도 안 오는 게 말이 되나, 라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하다. 차라리 엄마는 끝까지 몰랐어야지. 공포의 대상도 미묘한게, 귀신이나 유령처럼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