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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후 109, 110 캡틴 잭

닥터 후 109, 110 캡틴 잭

멧가비|2016년 6월 8일

109 캡틴 잭 The Empty Child110 닥터, 춤추다 The Doctor Dances 대충 취향 맞고 꽤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던 시점이지만, 진짜 세게 한방 제대로 때려맞은 에피소드. 우와, 뭐 이런 게 있지 라는 생각을 하며 엄청나게 몰입해서 봤다. 빡세다고 소문난 공포 영화들도 안무서워하는 체질이라 끽해야 SF 드라마가 무서워봤자 얼마나 무섭겠냐마는, 말초적으로 느껴지는 공포가 아닌 뭔가 다른 성격의 오싹함같은 게 있었다. 인간은 미지의 것에서 공포를 느낀다고들 하는데, 그냥 방독면 쓴 꼬마애 하나를 보면서 그런 이해불가의 공포같은 걸 느꼈던 것 같다. 캡틴 잭 하크니스라는 캐릭터의 첫 등장도 좋았다. 닥터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인 또 하나의 시간 여행자라는 설정도 재미있었고

곡성 (2016. 哭聲)

곡성 (2016. 哭聲)

人間失格|2016년 5월 20일

일주일 전에 본 곡성은 올해 본 영화 중엔 가장 저를 즐겁게 해준 영화입니다. 누군가는 러닝타임 156분 내내 얻어맞는 기분이라고 하셨는데 말 그대로였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영화 내내 풀리지 않는 의문과 더해가는 긴장감이 후반에 가서 빵- 하고 터지는데, 그 긴장감이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고 얻어맞은 부분이 어딘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셨다면, 절대로 해석이라던가 스포를 보지 않은 체 아무런 정보도 없이 보시길 강력하게 권합니다. 의도적으로 상징적인 부분이 제거된 작품이라 상영 후 해석이 안되고 의문점이 늘어나기만 해서 답답하게 느끼시는 분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상상의 여지가 많다는 부분이 너무 좋아서... 배우들의 연기에선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고, 초반에

무수단(2016)

무수단(2016)

뿌리의 이글루스|2016년 5월 20일

[웹소설] 적인왕 - ESOSUL 독점 연재 2016년에 구모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내용은 비무장지대에서 원인불명의 사망, 실종 사건이 속출해서 군부대에서 특전대 엘리트 출신인 조진호 대위를 팀장, 생화학 주특기 장교인 신유화 중위를 부팀장으로 임명해 최정예 특임대를 구성하여 24시간 내에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사고의 실체를 밝혀내라는 임무를 내렸는데.. 특임대가 사건 현장에 갔다가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떼몰살 당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미스터리 스릴러를 표방하고 있으며, 2016년 첫 미스터리 스릴러! 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그 실상은 크리쳐 호러물에 가깝다. 숲속을 배경으로 특공대가 미지의 존재에게 떼몰살 당하는 건 존 맥티어난 감독의 1987년작 ‘프레데터’를 연

검은 사제들 (2015)

검은 사제들 (2015)

멧가비|2016년 5월 16일

'곡성'을 보고 분노한 나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이 영화를 유료 결제한다. 그리고 분노를 넘어 체한 듯 답답했던 명치가 시원해짐을 느낀다. 까스활명수를 몇 병 들이킨 듯 개운한 영화다. 보여주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고 제 갈 길을 관객에게 정확히 제시하며 그 길로 안전하게, 하지만 스릴 넘치고 재미나게 이끈다. 새로운 시대의 한국형 오컬트 장르 영화의 가능성을 봤다. 그러나 동시에 좌절감을 느꼈다. 가뭄에 콩 나듯이라도 들려오던 '퇴마록'의 리메이크판 이야기가 어쩐지 쏙 들어갈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강동원이 현암, 김윤석이 박신부인 퇴마록을 보고싶어졌다. 사제복이 강동원을 입었다는 세간의 평가에 동의한다. 장동건, 원빈이 아시아식으로 잘생긴 남자 배우의 끝판왕이라면 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