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에릭도들

Category
아이템: 존에릭도(3)
포스트 갯수3

데블, 2010

By DID U MISS ME ? | 2021년 1월 28일 | 
운명론에는 언제나 절대자의 입김이 깃들어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당신이 신의 존재를 믿는다는 것은 곧 악마의 존재를 믿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신이 관여한 것 외의 몇몇 운명론적 이야기는 악마의 주관일 수도 있다는 것. 열려라, 스포 천국! 정말 다행인 것은, 제목과 포스터를 비롯한 여러 마케팅 포인트에서 영화의 장르가 오컬트임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있었다는 부분이다. 진짜 악마가 존재하고 또 등장한다는 걸 내가 알고 봐서 정말 다행이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그저 이 영화를 기이한 분위기의 밀실 살인극으로 보기 시작했을 것이고, 그러다보면 결국 초자연적이고 비현실적인 영화의 전개와 결말에 필시 실망했을 거다. 그러니까 오컬트 장르이기 때문에,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를 밝혀가는 데

카타콤: 금지된 구역(As Above, So Below.2014)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6년 4월 5일 | 
카타콤: 금지된 구역(As Above, So Below.2014)
2014년에 존 에릭 도들 감독이 만든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화. 한국에서는 극장 개봉은 하지 않고 네이버 N 스토어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존 에릭 도들 감독은 한국에서는 2010년작 ‘데블’의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내용은 역사를 전공하고 연금술 지식을 갖춘 스칼릿이 17세기 프랑스의 연금술사 니콜라스 플라멜이 만든 ‘철학자의 돌(현자의 돌)’을 찾는데 평생을 바쳤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철학자의 돌을 찾아다니던 중, 이란의 고대 유적과 박물관에 있는 유적에서 찾아낸 힌트를 따라 철학자의 돌이 보관된 곳으로 추정되는 비밀의 방이 깊고 깊은 땅 밑에 있고, 거기로 연결된 유일한 통로가 프랑스 파리의 지하 묘지 카타콤이라 카메라맨 벤지, 고대어 번역가 조지와 함께

애즈어보브소빌로우 엔드크레딧 영상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5년 11월 10일 | 
좀 호불호가 갈리며 사람 놀래키는데 있어 좀 추잡한 구석이 있지만, 그래도 취지는 아주 좋았던 영화. 그 영화의 엔드 크레딧인데, 반전과 주제가 암시되어 있어서 스포일러 주의를 먼저 썼다. 이것은 아마도, 이 감독의 신작인 이스케이프를 기념해서 올리는 것일지도. 사실 이 사람 차기 작품으로 이스케이프같은 작품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저 데블이나 애즈어보브..같은 오컬트 스릴러를 또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왜냐하면 이전 작들은 호러치고는 쌈마이하지만, 영화적인 완성도는 스타일리시한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스케이프도 기대한 것이, 바로 애즈어보브...라는 작품 때문이다. 그래픽적인 부분이 아니라 거꾸로 된 세계를 돌아다니며 그것의 반전이 일어나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