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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노래

DID U MISS ME ?|2022년 1월 3일

불치병에 걸려 죽을 날을 미리 받아놓은 남자가 남겨질 아내와 아들을 위해 스스로를 복제한다. 남편 없는 삶이 아내에게, 아빠 없는 삶이 아들에게 어떤 것일지를 알기에, 남자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복제인간을 그들 곁에 두고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려한다. 육신과 기억 뿐만 아니라, 끝내는 내 직업과 관계와 자리까지 넘겨 받게 될 그 복제인간. 남자는 질투에 빠진다. 스스로의 선택으로 만든 복제인간이고 그 생김새 역시 똑같건만, 그가 갖게 될 모든 것들이 다 질투스럽다. 내가 나를 질투하는 기묘한 상황 속으로, 그렇게 남자는 빠져든다. 는 우리네 평범한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를 설파하는 영화고, 그와중 스스로를 미워하는 자기 혐오와 더불어 결국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해줄 사람은

파머

DID U MISS ME ?|2022년 1월 2일

지난 날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는 남자가, 자신과는 별 관계도 없는 한 아이를 만나 벌어지는 구원의 스토리. 이미 우리는 이런 영화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그 이야기는 변형되고 또 변형되다, 끝내 수퍼히어로 장르를 만나 이란 영화로 재탄생 하기도 했었으니 말이다. 하여간에 뻔한 이야기 구조를 가진 영화. 근데 그 뻔한 선배 영화들에게는 있었던 답답한 전개가 에는 별로 없다. 그 담백한 맛이야말로 이 영화의 최고 강점이다. 예컨대 이런 거다. 살인 미수 전과가 있는데 초등학교에 수위로 취업을 해? 이런 이야기에서 이런 전개가 나오면, 누구나 그 후반을 이렇게 예측할 것이다. 아, 반성을 마친 남자는 착하고 일에도 진심이었지만 결국 학부모와 이사회의 열렬한 반대로 경

프라미싱 영 우먼

DID U MISS ME ?|2022년 1월 2일

복수를 화끈한 쾌감의 근거로 삼는 영화들은 많았다. 복수의 대상이 되는 이들은 대부분이 나쁜, 또는 잔인한 짓을 저질렀기에 몸뚱아리가 마구 토막나도 괜찮았다. 오히려 그걸 즐기게끔 만드는 감독들이 많았지. 타란티노라든가... 반면 의 복수는 화끈함이나 쾌감과는 거리가 멀다. 그것은 고통스럽고, 때론 지지부진하게 표현된다. 그래서 최후의 승자로 혼자 우뚝 남는 결말이 아닌, 복수 계획의 마지막 퍼즐로서 스스로가 산화하는 영화의 지금 결말이 더 마음에 와닿는다. 이런 복수도 있다. 스포일러 영 우먼! 영화는 노골적인 여성 학대 서사를 띈다. 복수 계획에 불을 지핀 피해자는 여성이고, 그녀는 다수의 남성들에 의해 술에 취한 상태로 윤간 당했던 것으로 간접 묘사된다.

나홀로 즐거운 집에

DID U MISS ME ?|2021년 12월 29일

오랜만에 만든 직계 후속편이라 그런지, 영화는 이야기를 꽤 꼬아놨다. 도둑 vs 꼬마라는 단순함의 미덕을 버리고, 어쩔 수 없었던 불행한 사람들 vs 악랄한 꼬마라는 약자 vs 약자 구도 성립. 전자의 구도였던 전편들은 그저 꼬마를 응원하기만 하면 됐지. 물론 나중에 나이 먹고 성인이 되어서는 케빈의 순수한 폭력성 때문에 범죄자들임에도 그 두 도둑을 응원할 수 밖에 없었지만... 하긴, 그렇게 따지면 그건 고길동도 마찬가지니까 하여튼. 그런데 이번엔 첫 관람임에도 집을 지켜야하는 꼬마보다 그 집을 털어야하는 두 도둑에게 더 마음이 간다. 연민이 생긴다. 그러다 보니 이후로 이어지는 유혈사태들이 더 끔찍하게 느껴질 수 밖에. 물론 그 두 어른이 잘못을 한 것은 맞다. 일단 꼬마를 오해했고, 이후 이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