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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posts스토커, 2013
박찬욱 필모그래피 깨기 9탄. 바로 직전에 만들어진 는 뱀파이어 있는 뱀파이어 영화였다. 그리고 바로 그 직후에 만들어진 는 뱀파이어 없는 뱀파이어 영화다. 예민했던 나를 변화시키고 정체성을 확고히 만들어주는 것은 남이 찔러 넣은 외부의 피가 아닌 언제나 내 안에 흘렀던 내부의 피. 드라큘라의 귀족적 혈통을 싸이코패스 혈통으로 치환한 혈족 이야기. 그렇게 인디아 스토커는 찰리 스토커에 의해 어른이 되었다. 필모그래피 전반에 걸쳐 계속 반복되어 왔던 박찬욱의 '같은 상태로 부터의 공감'이 아예 전면적인 소재가 되어버린 경우라 하겠다. 전반적인 이야기 틀이 히치콕의 에 주로 연루되어 있음에도 온전한 박찬욱의 영화처럼 느껴지는 것은 바로
더 비치 걸즈 (The Beach Girls.1982)
1982년에 ‘버드 타운센드’ 감독이 만든 미국 섹스 코미디 영화. 내용은 여대생 ‘사라’의 부유한 삼촌이, 방학을 맞이한 사라에게 휴가를 보내라며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가에 있는 고급 별장을 렌트해주었는데. 사라의 초대를 받은 파티광 친구들인 ‘더키’와 ‘진저’가 완전히 정신줄 놓고 닥치는대로 사람들을 초대해 별장 안에 사람들이 꽉 차서 밤새도록 파티를 벌이다가, 마약밀매범이 해변가에 버린 마리화나 봉투를 발견해 잔뜩 들고 와서 집안 곳곳에 쑤셔 놓고 파티 참가자들한테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80년대 이후에 출시된 섹스 코미디 영화는 보통, 하이틴 주인공들이 이성에 높은 관심을 갖고 동정 졸업을 위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본작은 80년대에 나왔
맨 프롬 토론토
사소했던 오해가 굴러가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을 코미디로 묘사하는 영화들, 많았지. 그중에서도 무능력한 주인공을 어마어마한 프로페셔널로 오인하는 상황을 주력으로 삼아 그 코미디를 만든 영화들 역시 많았다. 당장 떠오르는 영화는 아무래도. 그거 좀 재밌게 봤었걸랑. 또한 그런 구성으로 진행되는 영화다. 이 이야기를 왜하냐면, 당신이 무얼 기대했든 이 영화에 새로움이란 눈곱만큼도 없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기 위해서. 결과적으로는 주연을 맡은 케빈 하트와 우디 해럴슨, 두 배우의 매력만을 믿고 돌진 했던 영화라고 할 수도 있을 것. 진짜로 뻔해 죽겠다. 평소 되는 일 하나 없이 무능력하게만 살아온 케빈 하트가, 물샐 틈 없는 완벽주
탑 건 - 매버릭
30여년 만에 돌아온 속편이건만, 아주 세련된 이야기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옛 동료가 남긴 아들을 제자로서 키워내려는 주인공의 모습은 그 옛날 무협지와 일본의 여러 애니메이션들 속에서 숱하게 반복되어 왔던 것이다. 여기에 베테랑이 초심자들을 훈련시키고 가르쳐낸다는 핵심 줄거리 역시 토니 스콧의 전편에서 똑같이 써먹었던 것. 때문에 은 전편의 영광을 등에 업고 만들어진 고리타분한 속편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야기가 얇다고 해서 그것이 물러 터졌다는 소리까지 할 수는 없을 것이다. 21세기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알폰소 쿠아론의 나 조지 밀러의 역시 그 줄거리가 단순했던 건 매한가지 아니었던가. 뻔하고 전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