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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posts메모리
리암 니슨이 실력 좋은 킬러 역할이라니! 그리고 그의 복수에 한 소녀가 얽혀있다니! 이 두 문장만 봐도 에 대한 인상은 어느 정도 판가름 나기 마련이다. 어쩔 수가 없다. 그걸 관객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는 것이다. 그 책임은 첫편 이후 공장장처럼 무성의하게 많이도 찍어냈던 리암 니슨표 액션 영화들이 모두 함께 나눠져야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는 최근 3~4년간 만들어진 그저 그런 리암 니슨표 중소 규모 액션 영화들과는 조금 구분지어져야만 하는 영화처럼 느껴진다. 엄청 잘 만들었다는게 아니다. 영화의 만듦새는 여전히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뭔가를 해보려 했다는 것이 귀중 하다는 소리다. 열려라, 스포 천국! 중
엘비스
바즈 루어만의 이전 작품들은 여기 -> 스캇 / 로미오 / 크리스티앙 / 드로버 / 개츠비 가 프레디 머큐리를 위시한 퀸을, 이 엘튼 존을 다룬 이야기였다면 또한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불세출의 아이콘이 된 실존 뮤지션을 다룬 영화로써 기능한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최근 바즈 루어만의 필모그래피 속 영화들을 탐험해서였을까, 내게 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영화가 아닌 바즈 루어만의 영화에 더 가까운 것처럼 보였다. 자신만의 뚜렷한 색채로 새로운 영화를 들고나온 바즈 루어만의 작가주의. 물론 그러다보니 그 장점은 물론이고 단점까지 고스란히 이어진다. 영화의 핵심 모티프와 그를 옮기는 전개에서 부터 바즈
위대한 개츠비, 2013
장편 기준 바즈 루어만의 다섯번째 영화로, 그가 이전에 만들었던 영화들과 몇가지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다. 극중 등장하는 남성 캐릭터의 목소리로 내레이션이 진행된다는 점이나 감질나게 진행되던 두 남녀 간 사랑이 끝내 비극적 결말을 맞는다는 점 등이 그렇다. 하지만 그중 가장 돋보이는 건 역시 영화를 일순간 파티장으로 만들어버리는 과잉의 미학. 그런데 이전 영화들에서는 마냥 힘들게만 느껴졌던 그 과잉이, 들어서는 뭔가 알맞게 여겨진다. 그것은 이야기 자체가 환락 한 가운데에서 놓쳐버린 사랑이란 환상을 다루고 있기 때문. 그야말로 감독 맞춤형 원작이라 할 수 있겠다. 앞서 말한 바즈 루어만의 핵심적 스타일들 중, 내레이션과 비극적인 사랑의 결말은 그가 어디에 천착하고 있는지를
오스트레일리아, 2008
금가루와 폭죽 가루에 이어 이번엔 흙가루다. 자신의 모국 호주를 제목과 배경으로 삼아 펼쳐지는 대서사시. 근데 진짜로 대서사시였음. 아니, 이 정도면 특대서사시. 영화 한 시간 반 보고 이렇게 끝나는 건가 싶었는데 그 뒤에 바로 또다른 이야기 한 시간 반이 더 붙더라. 극장에서 봤으면 오히려 좋아해야 했던 건가? 영화 한 편 값으로 두 편 본 셈이나 다름 없었을 테니.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았던 모양이다. 그래서 런닝타임도 거의 세 시간 가까이 썼겠지. 오프닝 자막 보고는 흔히들 어보리진이라 부르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오프닝 직후까지 보면 한 귀족 여성의 목장 타이쿤으로 변모한다. 그러다가 또 소몰이 뜻밖의 여정이 이들을 기다리고... 그 사이사이 남녀 두 주


